20대 시인이 세 명의 수강생 앞에서 강의를 한다. 컴퓨터와 그 주변기기를 활용해 화면을 띄우고 하는 품이 꽤 차분하다. 그것들을 능숙히 다루는 솜씨가 부...
국가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본 일이 있으십니까? 영토와 국민, 주권이라는 3대 구성요소가 있긴 하지만 셋 다 뚜렷한 형질은 없고 전체를...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2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시골풍의,소박한,투박한)다. 트렌드 코...
누구든 살아오면서 잊지 못하는 기억 몇 가지 쯤은 가지고 있으리라.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을테고, 다시한번 그 시간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기억...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고향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후배와 가까운 친족관계에 있는 학원장이 고소당해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고 한다. 수사절차까지는...
얼마 전 우리 학교에 교육실습생이 다녀갔다. 일명, 교생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실습을 다 마치고 차 한잔하며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중 한 명이 교생...
예측불허의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역량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필자는 프로젝트 학습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교육은 결국 학생들의 삶으로 연결할 수...
세상을 살아 보니 쓴 소리를 해주는 어른과 이웃은 없고 우리 주변에는 많은 칭찬하는 소리, 아첨하는 소리 등만 넘쳐나고 있다. 칭찬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의 세계관으로는 주례에 나오는 구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세상의 중심에는 천자가 직접 다스리는 국기가 있고, 이 국기를 중심으로 매...
언론들의 모든 보도는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일까. 한 TV 뉴스는 이렇게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뉴욕주만도 17만 명을...
초록 잎사귀 위로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 쭈그리고 앉아 한참을 들여다본다. 낮은 자세로 오로지 홀로 제 소임을 완성해 내는 꽃, 여린 숨결의 꽃, 낮게 ...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설거지를 한다. 싹싹 문지르고 닦는다고 해도 숟가락에 밥풀 자국이 남아 있다. 힘이 덜 들어갔나 보다. 다리미에 스팀을 뿌려가며 바지...
지난 주말 집근처 텃밭에서 감자를 캤다.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다른 밭에 비해 줄기와 잎이 덜 무성한 게 좀 더 이따가 캘까 망설여지기도 했다...
붉은 능소화가 피더니 유월이 가고 있다. 유월은 유독 나라를 송두리째 흔든 전란이 많아 후손들은 6월 6일을 현충일 삼아 충정을 가슴으로 기린다. 내 목숨...
얼마 전 드라마 한 편을 재미있게 보았다. 소설이나 드라마나 모두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한쟝르이긴 하지만 때로는 더...
닭발. 마니아층이 두터운 서민음식이다. 쫀득쫀득, 촉촉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맛은 밥도둑이자 술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오독오...
2000년 어느 날, 국제사회는 '전 세계 빈곤 인구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새천년개발목표를 향한 각국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
두 명의 기사가 장검과 방패를 들고 싸운다. 검은 상복을 입은 마르그리트(여주인공)가 남편이 결투에서 이기길 바라며 지켜보고 있다. 강간했느냐를 두고 두 ...
2022년 2월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한 2021년 전 세계 국가별 부패지수(CPI)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32위로 나왔다. 이 기구에서 평가한 점수...
몇 년 전 일기다. 6월 14일 일요일 하늘은 화창, 마음은 끄느름한 날이다.봉사시간 끝나자마자 누가 날 찾는 소리, 휴대폰을 열었다. 친구 K의 목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