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시절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의 하나로 나는 김내성의 소설 을 꼽는다. 중학교 때 읽은 그 소설의 주인공 이름을 아직 기억할 정도로, 말하자면 이 스토리는 나에게 '각인'이 되어 있다.요즘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중국 역사물 드라마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청나라에 저런 황후와 섭정왕 그리고 태자가 있었구나 하는 호기심과 함께 이 이야기의 종결이 궁금해 지는, 이른바 '유희 본능'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TV드라마에서 역사물이 인기를 끄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드라마가 관심을 끌기 위해서 플롯에 어떤 장치를 둬야 한다는 것은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겐 아주 기초가 되는 이론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이론을 갖추기 위해 스토리텔러들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10 17:52
-
이제 아름다운 추억, 슬픈 기억, 아쉬움, 새로운 희망을 뿌려놓고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오늘이 없는 내일이 없듯이 지난 1년의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없다면 다가올 새해의 꿈도 없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다.인디언들의 달력에 의하면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이라고 부른다고 한다.텅 비어버린 숲 같지만 나목의 나무들이 남아있고, 텅 빈 들판 같지만 벼의 그루터기와 풀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몸을 땅에 바짝 붙이고 생명을 이어가며 내년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돌아보면 아쉽지 않은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시간을 교훈삼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에 발목이 잡혀 후회의 시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10 17:51
-
청주시 흥덕구 분편동에서 상당구 율량동 방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다. 늘 출근할때마다 무심천도로를 이용할지 아니면 무심천하상도로를 통해 출근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하상도로를 통해 출근할 경우 정체현상이 일어나면 꼼짝달싹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의 하상도로로 출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자동차의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이 너무 많은 단점이 있지만 신호등이 2곳밖에 없어 운행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하상도로가 없으면 청주의 남북방향 끝에 있는 분평동과 용암동, 율량동과 운천·신봉동 주민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하지만 가끔 짜증날때도 있다. 한참 시간에 쫒게 출근하는데 하상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10일 아침에도 그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10 17:50
-
청주시 흥덕구청의 산하 전공무원들이 오는 19일에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더구나 봉사 당일인 19일은 공무원들이 근무를 하지 않는 휴일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흥덕구청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19일 하루를 '봉사활동데이'로 정해 이웃과 사랑을 나눈다고 한다. 흥덕구청에 따르면 24개 전부서 직원과 직능단체원 등 모두 268명이 참여하는 '봉사데이'는 관내 16개 시설을 방문, 목욕을 비롯해 이미용, 청소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저소득층 1천150세대에게 쌀, 김장김치, 연탄 등 3천564만원 상당의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말 쓸쓸하게 보내야
사설
중부매일
2009.12.09 18:19
-
청주국제공항 주변지역에 있는 국방부 소유의 유휴지가 최근 언론에 자주 거론되고 있다.국방부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를 설치하겠다는 방침에 충북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발끈하고 나섰다.침체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가 수년동안 경제자유구역지정 및 항공복합산업단지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민간위원회와 충북도 등은 수차례 국방부를 방문하고 공항활성화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인 미사일기지의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국방부는 큰 움직임이 없다.국방부는 현재 LG상사 헬기 격납고 부지에 대해서만 동의했고 MRO(항공기정비센터) 등에 대해서는 사용 허가를 하지 않고 오히려 미사일기지를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충북도가 9일 청주공항 MRO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회를 가진 결과 사업 타당성
사설
중부매일
2009.12.09 18:18
-
-
-
주용성 교수 "어, 또 했어?, 뭔 일을 밥 먹듯 하네." 기부천사 션, 정혜영 부부는 루게릭병 환자에게 1억원을, 가수 김장훈씨는 독도를 위해 고군분투를 하며 우리를 감동시켰다. 또, 올해 우리를 감동시킨 인물을 떠올려보면 단연 피겨여왕 김연아, 박태환, 신지애 선수 정도가 생각이 난다. 우리 국민이 3S,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라는 우민(愚民)정책에 젖어 있는 그런 의식 수준은 분명 아닐 터인데 언뜻 떠오르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없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온 국민이 존경하는 정신적 지도자, 본받을 만한 스승이 없는 것 같다. "평소 누굴 존경하세요?" 이런 질문에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09 17:32
-
-
우리나라는 연평균 54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천840ha의 산림이 소멸되고 있다. 이중 3/4인 1천400ha가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인 만큼 산불은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피해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일어나기 쉽다. 이에따라 산불을 예방하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등산을 할 때에는 성냥과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말아야 한다. 또 야외에서 취사를 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취사가 끝난 후에는 불씨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입산통제구역에는 출입하지 말고 불씨가 남아있는 담뱃불은 절대 버리지 말고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논밭 두렁 태우기, 쓰레기소각 등 화기 취급을 해서는 안된다. 작은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는 나뭇가지를 사용해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9.12.09 17:32
-
이른 봄 영하의 날들이 오갈 때도암벽타기 一念에 온몸이 거머리 닮아담벽에 달라붙어 想念에 잠긴 담쟁이연녹색 이파리 오들오들 떨면서 제 갈길을 실눈으로 構想한다.소낙비가 때려도 폭풍이 얼빠지도록 흔들어도유연한 몸으로 이겨내고 산악인들의 忍苦보다더 모질게 앞과 옆으로...... 천길 만길 가파른 險路로 오르고 또 기어오르는 담쟁이의 비밀을 인간들은 속뜻을 모르리라무엇을 먹었는지 병치레도 않고쉼 없이 오른다 담쟁이가......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9.12.09 17:32
-
청원 청주 통합과 관련하여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너무도 안타깝다. 청원 청주의 통합은 이 땅에 사는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데도 통합이 되면 마치 청원만 피해를 보는 것처럼 주장을 하고 있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제 청원 청주의 통합은 보다 큰 틀 속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첫째, 시대적 흐름을 읽어야 한다. 중부매일은 최근 긴급 현안 점검을 통해 청원·청주통합에 따른 문제점과 국회특위의 움직임 등을 집중 보도했는데 이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정부의 행정체제 개편 움직임이다. 이미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는 2014년 지방선거 이전에 전국 기초단체의 통합을 마무리 하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에 전격 합의했다. 따라서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법'이 통과되면 내년 초 대통령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09 17:31
-
旺美初 魯周明이른 봄 영하의 날들이 오갈 때도암벽타기 一念에 온몸이 거머리 닮아담벽에 달라붙어 想念에 잠긴 담쟁이연녹색 이파리 오들오들 떨면서 제 갈길을 실눈으로 構想한다.소낙비가 때려도 폭풍이 얼빠지도록 흔들어도유연한 몸으로 이겨내고 산악인들의 忍苦보다더 모질게 앞과 옆으로...... 천길 만길 가파른 險路로 오르고 또 기어오르는 담쟁이의 비밀을 인간들은 속뜻을 모르리라무엇을 먹었는지 병치레도 않고쉼 없이 오른다 담쟁이가......담쟁이의 비밀을 인간들은 속뜻을 모르리라무엇을 먹었는지 병치레도 않고쉼 없이 오른다 담쟁이가......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09 17:30
-
"어, 또 했어?, 뭔 일을 밥 먹듯 하네" 기부천사 션, 정혜영 부부는 루게릭병 환자에게 1억원을, 가수 김장훈씨는 독도를 위해 고군분투를 하며 우리를 감동시켰다. 또, 올해 우리를 감동시킨 인물을 떠올려보면 단연 피겨여왕 김연아, 박태환, 신지애 선수 정도가 생각이 난다. 우리 국민이 3S,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라는 우민(愚民)정책에 젖어 있는 그런 의식 수준은 분명 아닐 터인데 언듯 떠오르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없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온 국민이 존경하는 정신적 지도자, 본 받을 만한 스승이 없는 것 같다. "평소 누굴 존경하세요?" 이런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언듯 떠오르는 위인은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09 17:29
-
우리가 잘살게 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최저 출산율에다 자살률(OECD 자살률 1위)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는가?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나 연예인의 자살도 세상을 어수선하게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장래가 구만리 같은 청소년들의 자살 소식을 접할 때이다. 심지어 어린 초등학생까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것인가? 어떤 어린이는 자신의 방에 "구박만 받고 사느니 그냥 죽는 게 낫습니다. 이제는 저 없이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섬뜩한 내용의 유서를 남긴 어린이도 있었고, 평소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자주 드나들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린이도 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유서에 "죽고 싶다고 느낀 적이 수없이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09 17:28
-
우리나라는 연평균54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840ha의 산림이 소멸되고 있다. 이중 3/4인 1,400ha가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인 만큼 산불은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피해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일어나기 쉽다. 이에따라 산불을 예방하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등산을 할 때에는 성냥과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말아야 한다. 또 야외에서 취사를 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취사가 끝난 후에는 불씨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입산통제구역에는 출입하지 말고 불씨가 남아있는 담뱃불은 절대 버리지 말고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논밭 두렁 태우기, 쓰레기소각 등 화기 취급을 해서는 안된다. 작은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는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09 17:27
-
경남 마산과 창원, 진해의 통합이 확정된 가운데 청주와 청원 등 나머지 통합대상 지역 3곳도 이달 말까지 통합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있어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청원지역 4개 읍·면에 종합복지회관 4곳을 건립, 부용면 다목적 체육관 건립, 은행~국전 간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 등 약 2천100억 원이 소요되는 주민 숙원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기존 상당·흥덕구 등을 제외한 2개의 행정구를 신설하고 10년간 기존 공무원 2천508명의 신분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통합하는 자치단체들은 시·군 통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통합시가 '명품 성장거점 도시'로 도약하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임을 내비쳤다.그럼에
사설
중부매일
2009.12.08 19:47
-
공무원의 뇌물수수는 부패의 악순환을 끊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8일 충북경찰청이 발표한 국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의 과적단속 뇌물수수사건은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운수업자들에게 미리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단속됐을 경우 이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겨왔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특히 수년간에 걸쳐 그것도 차명계좌를 통해 돈을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국도 관리사무소는 수원 6명, 전주 2명, 논산, 충주, 광주, 진주 각 1명씩 무려 12명이다.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의 국도관리사무소에서 뇌물수수 행태가 만연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2명은 2005년부터 지난 5월9일까지 4년여동안 운수업자
사설
중부매일
2009.12.08 19:47
-
공무원의 뇌물수수는 부패의 악순환을 끊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8일 충북경찰청이 발표한 국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의 과적단속 뇌물수수사건은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 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운수업자들에게 미리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단속됐을 경우 이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겨왔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특히 수년간에 걸쳐 그것도 차명계좌를 통해 돈을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국도 관리사무소는 수원 6명, 전주 2명, 논산, 충주, 광주, 진주 각 1명씩 무려 12명이다.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의 국도관리사무소에서 뇌물수수 행태가 만연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2명은 2005년부터 지난 5월9일까지
사설
중부매일
2009.12.08 18:11
-
경남 마산과 창원, 진해의 통합이 확정된 가운데 청주와 청원 등 나머지 통합대상 지역 3곳도 이달 말까지 통합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있어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청원지역 4개 읍·면에 종합복지회관 4곳을 건립, 부용면 다목적 체육관 건립, 은행~국전 간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 등 약 2천100억 원이 소요되는 주민 숙원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기존 상당·흥덕구 등을 제외한 2개의 행정구를 신설하고 10년간 기존 공무원 2천508명의 신분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통합하는 자치단체들은 시·군 통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통합시가 '명품 성장거점 도시'로 도약하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사설
중부매일
2009.12.08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