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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시절 고향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니까 벌써 30년은 족히 넘었나 보다.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K군은 가정형편상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마자 시골장터의 이발소에서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는 일로 사회생활의 첫 출발을 하였다. 나는 K군이 일하는 이발소에 단골로 다니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고 하여 조금도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행히 K군은 눈썰미가 있어 이듬해부터는 손님들의 면도는 물론 이발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머리를 깎으며 "선생님, 아무래도 이발 기술은 비전이 없는 것 같아 서울에 가서 미용기술을 배우려고 하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라고 진지하게 묻는 것이 아닌가?. 고루하고 융통성이 없는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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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까지 진출하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생존권을 지키려는 영세 상인들 간의 갈등이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얼마전 SSM인 CS유통은 충북도의 사업일시정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자사브랜드인 '굿모닝마트 복대점'을 개점해 지역의 영세상인들과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영세상인들은 항의표시로 1인 시위를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CS유통은 지난 10일 또다시 '굿모닝마트 강서점'을 기습개점 하는 등 막가파식 영업을 하고 있다. 대기업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규범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SSM의 막가파식 영업은 시장논리로만 본다면 크게 문제가 안된다. 지역의 소비자들도 값싸고 다양한 상품을 갖춘 슈퍼가 오는데 대해 크게 반대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SS
사설
중부매일
2009.11.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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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자율통합과 관련 정부의 무원칙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0일 6곳의 자율통합 대상지역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만에 행정안전부 장관은 '진주·산청'과 '안양·군포·의왕' 2개 지역을 자율통합 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이들 지역이 통합될 경우 선거구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제외된 두 곳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신성범 원내공보부대표의 선거구와 관련이 있다. 이같은 발표내용 번복을 두고 정치적 고려나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이유다. 이제 정부의 자율통합대상지역은 충북의 청주·청원을 포함해 4곳이 남았다. 그러나 정작 해당 지역민들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전혀 모르고 있다. 그저 행안부만 쳐다보고 있다. 그러나 행안부는 답변은 커녕 자신들도 로드맵
사설
중부매일
2009.11.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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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거나 죽을 힘을 다하여 싸움'을 의미하는 사투(死鬪)라는 말이 있다.요즘 충북의 소방공무원들을 생각하면 사투(死鬪)라는 말을 자꾸 되뇌게 된다.지난 13일 새벽 청주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끄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사투에 가까웠다.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이 또 다른 사투를 벌이고 있다.지난 2일 충북도 소방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임용권자를 상대로 3년 동안 받지 못한 초과근무수당 30억원을 지급해 달라며 미지급분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왜 그들은 자신들의 임용권자를 상대로 소송(訴訟)까지 제기하며 사투를 벌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소방방재청 자료에
내부칼럼
엄기찬 기자
2009.11.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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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청원군의회와 통합을 강행하려는 행정안전부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청원군의회는 "행정안전부가 무리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불만을 토로해 왔다.또 청원군의회는 자율통합이란 미명아래 진행되는 강제통합추진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헌법소원까지 고려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행안부가 군의회의 통합반대 입장을 무시하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여론조사 결과 청원군 주민들의 의견은 오차범위(찬성 50.2% 반대49.8%)의 초 박빙이었다. 군의회는 통합반대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던 행안부와 마찬가지로 군민 49.8%의 찬성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반대에 대한 논리개발 없이 반대입장
내부칼럼
신국진 인턴기자
2009.11.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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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의 종류는 다양하다.사람마다 타고난 성품이 다르고 환경에 따라 살아가는 생활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생각하고 누리는 행복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돈이 많고 벼슬이 높다고 해서 꼭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행복이라는 것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풍족하지않은 월급이라도 근면 검소하게, 만족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살아가면서 가장 큰 가정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을 때 생긴다.가정의 행복을 만드는 데에는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자식 농사라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오복한 가정이라고들 한다.이 오복한 가정이란 가족모두가 서로를 위하며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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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내가 어릴 때만해도 이 때쯤이면 집집마다 김장 담그는 일로 온 집안이 떠들썩한 시절이 있었다. 겨울 내내 먹을 김치 식량을 준비하는 일이다. 백설이 펄펄 날리는 겨울철에 잘 익은 김치 한 포기 썰어놓고 따뜻한 밥 한 공기 먹을 생각하면 입에서 군침이 돋게 마련이다. 우리의 식단에 김치가 빠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상들의 정성이 담기고 지혜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그냥 김치가 좋다고 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겠지만, 신비스럽게도 그 지혜는 틀리지 않았음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김치를 자주 먹으면 김치의 항산화 효과 때문에 노화를 늦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김치가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김치의 재료로 이용되는 배추 등의 채소는 대장암을 예방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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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인 1989년 11월 9일, 분단된 독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며 통일을 이룬 날이다. 그들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베를린에서 성대히 치러졌고 분단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부러운 마음으로 그들의 통일을 축하했다. 과거 서독과 동독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을 상징하는 커다란 도미노 1천개가 쓰러지는 장관을 연출하고 이어지는 밤하늘의 폭죽은 독일인들의 즐거워하는 모습과 함께 우리의 안방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동독 주민들은 자유를 철저히 억압당하고 경제적 빈곤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그들은 자유와 큰 기회를 얻게 됐고 지금은 인접한 프랑스나 영국 등의 국민들과 비슷한 수준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 때 장벽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동구권 국가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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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시절 고향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니까 벌써 30년은 족히 넘었나 보다.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K군은 가정형편상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마자 시골장터의 이발소에서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는 일로 사회생활의 첫 출발을 하였다.나는 K군이 일하는 이발소에 단골로 다니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고 하여 조금도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행히 K군은 눈썰미가 있어 이듬해부터는 손님들의 면도는 물론 이발도 하게 되었다.그러던 어느 날, 나의 머리를 깎으며 "선생님, 아무래도 이발 기술은 비전이 없는 것 같아 서울에 가서 미용기술을 배우려고 하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라고 진지하게 묻는 것이 아닌가?.고루하고 융통성이 없는 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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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들끓는 민심을 의식한듯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는 11일 총리공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는 국가 대계를 위해서 신중하고도 치밀하게 추진해야 할 문제"라며 "이 문제를 발제하는데 당에 미리 상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이는 자신이 세종시 수정 논란을 불러 일으킨데 대해 미안한 심정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미 세종시 수정 논란은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 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 조차 친이계와 친박계가 수정 찬반으로 갈려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이날도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 노출 됐다.친박계인 송광호 최고위원은 "
사설
중부매일
2009.11.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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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인근 동네 얕은 개천 물이 맑고 냇가에 있는 돌들이 깨끗해 화창한 가을 낮에 물에 들어가 손과 발을 찬물에 담그고 씻었더니 감기가 든 모양이다.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그후 3회 1주일간 약을 복용했으나 계속 조석으로 기침이 심하게 나고 입맛이 없고 감기가 낫지를 않는다.약을 복용하고 시일이 지나면 차도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기침은 기침나는 약을 먹은양 더 심해 배가 땡기고 도통 저녁에 잠을 잘 수가 없다.요즘 신종플루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걱정도 되고 해서 집에서 멀지만 전에 다니던 서울대출신의 의사가 운영하는 모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요즘 유행하는 신종플루 환자와 일반 감기환자들로 만원이다.한참을 지나 담당의사가 입안과 코를 거울로 비쳐보고 청진기로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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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지역민들에게 지원해주는 보조금이 허술하게 취급되고 있다는 여론이 돌면서 충북에서도 이들에 대한 경찰의 정부보조금 수사가 잇따라 진행되자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올 들어 정부보조금을 부당하게 수급을 받거나 편취한 혐의로 공무원과 기초의원, 사회단체장 등 30여명을 검거했으며, 현재도 도내 지자체 2~3곳의 관련 공무원과 보조금 사업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돼야 될 정부보조금이 특정지역이나 특정인에게 사업이 집중된 경우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정부보조금은 사업신청자가 업자와 짜고 자부담금은 제공하지 않고 국가 돈으로 시설하우
사설
중부매일
2009.1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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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찾아보면 미국의 불법행위의 폭행경우에는 가해자가 타인에게 경미하더라도 '해롭거나 공격적인 접촉'을 발생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환자가 의사에게 오른쪽 귀의 치료를 요청했는데 의사가 왼쪽 귀의 치료를 환자의 승낙 없이 한 경우 이는 폭행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한다. 또한 신체에 대한 직접적 접촉은 물론이고 타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물건에 대한 접촉도 신체적 접촉과 동일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에 들고 있는 접시를 잡아 뺏거나 모자를 벗기는 것도 폭행으로 간주된다. 아주 엄격하게 폭행에 따른 죄를 다루고 있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에 있는 대한민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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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지 나는 메모에 집착하기 시작해 이제는 잠시라도 메모를 버리고는 살 수 없는 메모광(狂)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버릇이 차차 심해 감에 따라, 나는 내 기억력까지를 의심할 만큼 뇌수의 일부분을 메모지로 가득 찬 포켓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 든다. 요컨대, 내 메모는 내 물심 양면(物心兩面)의 전진하는 발자취며, 소멸해 가는 전 생애의 설계도이다. 여기엔 기록되지 않는 어구(語句)의 종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광범위한 것이니, 말하자면 내 메모는 나를 위주로 한 보잘 것 없는 인생 생활의 축도(縮圖)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글은 이하윤 님의 수필 의 일부이다. 얼마전 오랜만에 집을 정리하려고 책장을 정리하면서 먼지가 두툼하게 쌓인 그것도 모자라 색이 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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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른 하늘 아래 갈대숲이 무성하다. 온몸 흔들어 그리운 사람, 옛 추억을 불러 모으기도 하고 청명한 햇살과 바람에 기대기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갈대숲에 있으면 나도 흔들리는 갈대처럼 숙연해지고 가벼워진다. 그래서 서점으로 달려가 마음의 양식을 얻고, 박물관 미술관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짜릿한 감동을 맛본다.를 주제로 열린 2009청주공예비엔날레는 아름다운 이야기꽃이 만발했다. 세계 최고의 공예작가들이 출품한 작품도 보고 공연이벤트를 즐기며 다채로운 공예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아지트였다.그 중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공연을 잊을 수 없다. 장유진은 청주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한 바이올린 신동이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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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들에게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같은 지역에 모 학생이 자살한 사건입니다. 학교에서 전교 상위권에 있던 학생이 성적을 비관 자살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처럼 맹목적으로 자신을 혹사 시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게 허망하게 자신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강철왕인 카네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나는 방직공장에서 일할 때 꿈이 있었습니다. 방직 공장 최고의 직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우체부로 취직했습니다. 나는 최고의 우체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내가 강철에 손을 댔습니다. 강철왕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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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애정은 없다. 기억나는 것은 초중고 시절 내가 알고 있던 우리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뿐이었고,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에 박 대통령이 측근의 총에 맞아 숨지는 10.26사태의 비운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 후 각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5.18 광주민주화 운동으로 정국이 긴박하게 요동을 치는 동안 나는 조금씩 국내정치에 눈을 떴고, 이후 많은 역대 대통령들을 겪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재평가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박 대통령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하나는 민주화 운동을 저해한 독재자라는 부정적 시각이고, 또 하나는 새마을운동과 산업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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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에 체결한 '한-EU간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인도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주요국과의 추가적인 협상의 결과는 우리나라의 개방적 경제구조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강화된 개방적 경제구조는 비농업부문에 비해 국내총생산(GDP)에서 2%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규모와 경쟁력 측면에서 비교열위에 있는 농업부문의 상대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농업·농촌을 확고한 안전장치 없이 경쟁의 장(場)에 들러리로 내 몰아서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문제의 양산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농업의 시장적응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류?금융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생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하드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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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공회의소가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10일 청주상공회의소는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 정우택 충북도지사,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상의(商議) 관계자는 전국 71개 상공회의소 중 여섯 번째로 창립된 상의로서 오랜 역사에 자부심을 갖는다며 의미를 부여했. 덧붙여 청주상의 90년이 있기까지 격려와 협조를 아끼지 않은 회원업체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청주상공회의소는 1919년 우리지역 상공인들이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뜻을 모아 세운 '청주상무연구회'의 발족으로 뿌리를 내린 것이 원천
사설
중부매일
2009.11.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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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다.그동안 어려움을 감내하며 학업에 정진해 온 수험생의 노고에 큰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아울러 수험생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함께 고생한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도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다.올해 수능은 충북도내 4개지구 30개 시험장에서 1만6천786명이 시험을 치른다. 모두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간절히 바란다.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많이 한 학생도 시험 앞에서는 누구나 불안한 게 사실이다. 부담감과 초조한 마음을 떨치고 얼마만큼 침착하게 시험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멀리보면 시험은 인생의 한 부분이고, 통과의례인 것이다. 또한 시험이 결코 미래의 모든 것을 보장해 주는것도 아니다.넉넉한 마음으로 평상심을 잃지않고 수능에 임하길 거듭
사설
중부매일
2009.11.11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