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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사상 초유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노 전대통령이 자살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몰아붙인 것이 검찰수사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검찰은 특히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8개월이 넘도록 진행하면서 최종 칼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는 듯, 집요하게 주변사람들을 파고들었고, 끝내는 노 전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심지어는 자녀들까지 조사를 벌여 노 전대통령으로 하여금 심리적 아노미 현상을 일으키게 했다.자살을 택하기 직전 주변 친구들과 나눈 대화라든가, 방문객들을 피하고, 식사를 거르는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노 대통령은 이미 심신 모두가 지친 상태였고, 더 이상 생에 대해 일말의 미련을 가질 수 없도록 도덕적으로 설 자리를 없게 만든 것도 검찰이었
사설
중부매일
2009.05.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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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열기가 뜨거워 지면서 전국의 분향소마다 조문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크고작은 불상사가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에서는 노사모 회원들의 저지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이 조문을 하지 못했고 전·현직 대통령이 보낸 화환도 짓밟히는 소동이 벌어졌다.또 경찰은 제 2의 촛불시위 등 대규모 집회를 우려, 서울광장을 버스로 통제하고 있으며 덕수궁 분향소는 전경들의 삼엄한 경비로 추모객들과 충돌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보수-진보간 극심한 갈등양상도 우려되고 있다. 일부 보수 논객들이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표현하자 국민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이와함께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 서명운동에 누리꾼들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고 노 전
사설
중부매일
2009.05.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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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커다란 충격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노 전 대통령은 충청권은 물론 지방민들에게 커다란 은인이었다. '사람은 나서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수도권 지상주의의 그릇된 관념을 깨트리고, 수도권과 지방의 공존·공생을 실천한 대통령이었다.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단순한 정책과제 차원이 아니라 국정철학 차원에서 추진하면서 지방발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이같은 대통령의 철학은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퇴임 이후 서울에 머무르지않고 낙향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고향에서 친환경 오리농법에 관심을 갖고, 두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던 소탈한 대통령은 봉하마을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민의 친근한 이웃이었다.그런 대통령을 우리는 잃은 것이다.바로 1년 4개월 전까지
사설
중부매일
2009.05.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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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자치단체의 상당수가 올해 광역의회 해외연수비를 크게 상향 조정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이 과연 지역주민을 생각하는 의회인지 의심케 하고 있다.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방자치단체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가운데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의원 해외연수비를 인상했음이 밝혀졌다.이중에서도 충남은 지난해 공무국외여비 미집행분 6천840만원도 올해 예산에 반영하여 지출액 1천371만원보다 무려 1천67%가 증가한 1억6천5만원으로 책정해 지역주민들을 놀라게 했으며, 이어서 대전이 63%, 충북은 31%를 각각 상향조정했다.해외연수는 반드시 연수비 금액이 많다고 해서 문제삼을 일만은 아니다.그렇다고 모두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반 가정들도 외식비와 심지어 아이들 학원비까지 줄이며 허리
사설
중부매일
2009.05.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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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공사현장에서 관리감독 허술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그것도 정부의 공공기관 신축공사장에서 터졌다. 그제 오전 11시 15분께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신축건물 3층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근로자들이 다쳐 중태에 빠졌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사고 역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전수칙과 관리감독만 제대로 했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건설전문가의 말이다.몇개월에도 고속철도 오송역사 타워크레인 설치현장에서 와이어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말에는 청원군 오창읍 기상청 신축공사 현장 3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거나 중상을 입기도 했다.이처럼 끊임없이 터지는 공사현장
사설
중부매일
2009.05.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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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마련한 식품안전관리기본계획은 늦은감이 있지만 범정부 차원의 향후 3년간 식품안전정책을 총괄하는 로드맵이란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식품사고 다발국가로 불리울 만큼 대형사고가 잊을만하면 터졌다. 학교급식 파동을 비롯 만두파동, 중국산 수입 김치에서의 납과 기생출 알이 검출, 그리고 장어에서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드그린이 검출돼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식품안전 사고는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식품을 믿지 못해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생산자와 기업들은 타격을 입어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악순환을 되풀이 해왔다. 대형 식품안전사고가 꼬리를 무는 것은 정부의 식품안전 관리망이 기본적으로 구멍이 있었다는 반증이다. 정부는 식
사설
중부매일
2009.05.20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