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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돈봉투 선거가 사라지지않고 있다. 민주주의를 뿌리채 흔드는 금품제공은 비단 공직선거 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마을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치러지는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나뉜 조합장 선거는 지역·문중대결로 변질돼 오래전부터 금품제공을 당연시 한 경향도 있다.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들어서만 청원군부용농협과 진천농협조합장 선거와 관련 조합원들에게 돈 봉투를 제공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현금을 제공받은 조합원들을 농업협동조합법 위반혐의로 무더기 청주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3월 27일 실시한 남면농협조합장선거에서 특정 후보자를 위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후보자의 친척인 A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같은달 19일 전의농협조
사설
중부매일
2009.04.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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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지난 24일 빠르면 올 여름방학부터 전국 학원들이 오후 10시 이후에는 교습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 계획임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현재 각 시도마다 조례에 의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12시까지로 제한하고는 있으나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으므로 아예 법령을 고쳐 실제 밤 10시 이후에는 학원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가 학원의 심야 영업을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든 뒤 이를 토대로 경찰력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감찰반 단속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부추기는 외고 입시에서 수학과 과학 점수에 대한 가중치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되
사설
중부매일
2009.04.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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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는 충북과 내륙없는 섬의 나라 제주도와의 만남.'충북과 제주는 얼핏 보면 모든 것이 상반된 모습인데다 지역적으로도 멀어 교류하기 힘든 지역이었다.그러나 청주공항이 생기고부터 둘 사이는 공간적 한계를 좁히면서 점점 가까운 사이로 변해왔다.충북이 바닷가 못지 않게 저렴한 금액으로 바다회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제주도에서 아침 비행기로 배달된 싱싱한 횟감 덕분이었다.충청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생의 물꼬를 텄다.정우택 충북지사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교류협정식을 갖고 내륙과 해양의 교류를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자는 교류협정을 맺은 것이다.충북도는 앞으로 제주도와 상공인 인적교류, 청소년, 문화·예술, 관광상품 공동마케팅, 재난재해 복구 지원 등
사설
중부매일
2009.04.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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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나눔의 문화를 실천해 온 청주지역 구두닦이 모임인 '일송회'의 따뜻한 이야기가 화제다.일송회 회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십수년간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올해도 지난 22일 하루종일 청주 성안길에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소녀(6살)를 돕기 위해 구두를 닦아 수익금 327만원을 소녀 수술비에 보탰다. 어찌보면 큰 돈이 아닐 수 있다.하지만 이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수익이 전혀 없는 어려운 생활속에서 이날 하루 구두통을 메고 벌은 일당을 모두 기부한 것이다. 이전에도 달동네 유류비 지원과 소년소녀가장돕기, 독거노인 돕기 성금을 수시로 내놓았다고 한다. 일송회 회원들 중에는 기초생활수
사설
중부매일
2009.04.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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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강내·부강면 일부를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세종시)에 편입하는 문제를 놓고 정치권과 지자체 주민간에 의견이 분분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22일 회의를 열어 쟁점인 국가위임사무 및 관할구역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큰 진전을 못봤다. 앞서 소위는 수개월 째 여야간에 논란을 벌여 온 세종시의 법적지위 문제와관련, '정부직할 세종특별자치시'로 결론낸 바 있다.청원군과 군의회는 강내·부강면 11개리가 세종시에 편입될 경우 면적은 33.42㎢에 8천여명의 인구가 준다며 반대 입장이다. 특히 군과 군의회는 정치권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행안위 소위가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 의견 반영을 불공평 하게 처리했다는 것이다. 즉, 제외를 요구한 청원군은 편입시키고, 계획에 없는 예
사설
중부매일
2009.04.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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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무원들은 요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0년만에 감사원 감사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2주간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주말이면 마무리된다. 하지만 긴장을 풀기는 힘들듯 하다. 다음주부터 행정안전부의 충북도종합감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청주시 공무원들은 거의 2개월간 업무는 뒷전인채 감사원과 행안부등 중앙부처의 감사를 받는데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감사가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직기강이 크게 해이된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청와대 행정관이 성접대를 받는가하면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수억, 수십억원의 혈세를 몰래 빼돌렸다는 보도가 수시로 등장하는것을 보면 서민들은 한숨부터 나온다.여기에 각종 예산낭비 실태와 특혜의혹등 눈에 보이지 않
사설
중부매일
2009.04.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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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법원은 "당시 상황과 외환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 판결 사유를 밝혔다. 검찰의 무리한 법 집행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잘한 일이다.잘못한 것도 아니고 국가와 다른 자신의 생각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이를 국가가 나서서 글을 쓴 사람을 인신구속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국가권력의 남용이자 횡포가 아닐 수 없다.미국도 존슨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전쟁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을 때 뉴욕타임스가 이를 보도하는 바람에 코너에 몰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연방대법원도 미국정부가 뉴욕타임스를 1급 기밀 누설 혐의로 제소하자 "정부감시를 위해서도 언론의 자유는 보장
사설
중부매일
2009.04.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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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12개 시·군의 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상반기 집행목표액 4조 430억원 대비 50.2%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평균 51.1%에는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민간 집행에서도 목표액 2조 9천 435억원의 44.7%인 1조 3천 156억원을 집행해 전국평균 45.5%보다 낮았다. 이같은 통계는 도 본청과 시·군을 합산한 것으로, 자치단체 비교에서는 도 본청의 집행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도 단위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균이 51.2%, 민간집행은 39.0%로 집계된 가운데 충북도 본청은 두 분야에서 각각 59.2%, 51.2%의 집행률을 보이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시·군별 비교에서는 시단위 평균 조기집행률이 46.8%, 민간집행 43.0%로 충북 3개시 평균 43.1%, 42.0% 보다 높았다
사설
중부매일
2009.04.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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