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을 들이게 된 건 순전히 목 때문이다. 천성적으로 성대가 좋지 않아 가을이 지나면서 찬바람이 일면 고통의 날이 시작된다. 건조하면 목에 좋지 않다며 병원에서 추천해준 것이 수족관이다. 수족관이 가습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거실 한 옆에 놓인 수족관에는 다양한 어종이 산다. 처음에는 금붕어만 키우다가 열대어를 넣어 보았다. 어우러져 노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 후 낚시 갔다가 잡은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송사리, 중투라지, 모래모지를 놓아주지 않고 집에 가져와 함께 넣었더니 키우는 재미가 솔솔 났다. 그 다음부터 냇가에 나가 빙어, 기름챙이, 돌피리, 꽃붕어, 구구락지, 수수미꾸리, 조개, 다슬기, 우렁이, 물방개, 소금쟁이, 새우등 물고기만 잡으면 수족관에다 넣었다.그런데 이상한 일이다.피라미,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3.10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