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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최대 사립학원 전이사장이 1만2천여㎡에 달하는 불법 초호화가묘를 조성했다는 본보 보도는 우리의 장묘문화가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는 청원군 모 야산에 묘지를 조성하면서 소나무, 주목, 목련등을 관련학교에서 무단 반출하고 묘지를 설치한 뒤에도 해당 관청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입목벌채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회지도층 인사가 불법을 자행한 것이다.이에대해 해당 관청에서는 "대부분 불법 분묘는 당사자가 신고하기 전에는 모르고 있다"며 "알고 있더라도 관련법만 7~8개에 이르는데다 인력마저 절대적으로 모자라고 전통적인 효사상 등과도 부딪혀 매우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변명치고는 참 궁색하다.하긴 이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
사설
중부매일
2008.05.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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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40여일이 지났다. 자치단체마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자식처럼 길러온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야하는 등 관련 축산농가들은 큰 시름에 빠졌고 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상인들과 이를 식재료로 이용해 팔고 있는 음식점들도 장사가 안돼 개점휴업 상태다. 서민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는 재래시장 역시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방역 사각지대'라는 이유로 재래시장에서 닭과 오리의 도축 판매행위를 전면 금지토록 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충북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청주 육거리시장내 닭 골목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썰렁하기 짝이 없다. 얼마나 장
사설
중부매일
2008.05.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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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욱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노 부지사는 8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민선 4기 전반기 목표로 잡았던 투자유치액이 14조원을 넘어서고 경제특별도 건설의 기반도 다진 만큼 소임은 다했다."면서 "정 지사를 중심으로 충북도가 새로운 도정을 펼칠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금 물러나겠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노 부지사는 이에 앞서 배포한 '이제 떠나려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빠른 세월 몰입의 시간을 보냈다. 문득 고개를 드니 2년이 흘렀다. 원 없이 일했고, 치열했고 전쟁의 연속이었다, 그 전리품은 바로 14조2천억 원이다. 충북이 거둔 이 훈장은 숫자보다 자신감"이라고 지난 세월을 술회했다.노 부지사는 이어 '최선을 다하고 아낌없이 불타는 것은 아름답다.'고 가을
사설
중부매일
2008.05.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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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세종시설치법안)이 자동 폐기의 운명을 맞고 있다.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기의 논의 법률안에 포함되어 마지막 일말의 가능성이 기대되었으나, 해당 행정자치위원회가 논란법률안으로 분류, 아예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번 임시회 회기가 23일로 마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법 처리는 사실상 자동 폐기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세종시법 제정은 오는 6월 구성되는 18대 국회에서 법안을 처음부터 새롭게 발의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그러나 18대 국회의 정치 공학적인 지형은 세종시법에 더 비관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곧 출범할 18대 국회는 이른바 여대야소이고, 현 이명박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해 줄곧 비
사설
중부매일
2008.05.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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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광우병감시단은 7일 청주시 철당간 광장에서 시민·학생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갖고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무효와 대통령은 진상을 밝히고 공개 사과할 것, 책임자 파면, 미국산 쇠고기 안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장했다.같은 날 이명박 대통령은 전북도청을 방문, 첫 시도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며 국민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러나 쇠고기 협상은 국민건강을 무시한 것은 물론 한국의 검역주권마저 포기한 졸속외교의 극치라는 지적이 높다.실제로 송기호 변호사는 한 인터넷 신문에 올린 글을
사설
중부매일
2008.05.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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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발길도 줄어들고 인기도 시들했던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등이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를 방문해 대통령별장으로 활용할 것을 검토한다는 보도 때문이다.이에대해 지역에선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우택 충북지사도 "대통령별장으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처럼 청남대가 주목을 받자 청와대는 "국민에게 한번 되돌려준 것을 돌려받아 대통령 별장으로 다시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다만 "국빈 접견을 위한 외교 공간이 필요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기존에 있는 시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납득이 안간다. 기존 시설의 활용을 검토하겠다면
사설
중부매일
2008.05.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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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심 /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그 화려했던 벚꽃도 자태를 감추고 연두 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제법 익어가는 봄을 느낌도 잠시… "부-웅"하며 오토바이 두 대가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앞을 지난다.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보니 오토바이 운행이 눈에 띄게 늘었고 또 나름 폼 잡는다며 시원스럽게 달리는 오토바이를 볼 때면 가슴이 뛴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부디 목적지까지 안전히하게 도착하기를….최근 들어 충북에서만 교통사고로 8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그중 17%에 해당되는 14명이 오토바이 운전 중 사망했다.대부분 오토바이 운전자의 잘못으로 발생하였고, 안전모를 쓰지 않았거나 착용했다 하더라도 턱끈을 메지 않았고 공사장 작업안전모 착용으로 진정한 안전모 착용의 혜택을 보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8.05.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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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선 / 교육평론가, 문학박사 "내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교무실에 출입할 때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으며, 화장실에서도 상급생과 부딪히지 않으려 살짝 다녀오곤 했다. 한마디로 개인 본위가 아니라 윗사람에 대한 존경과 권위가 살아있었다. 적성이니. 개성존중이니 하는 미명아래 학교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면서도 학생에 대한 교육활동은 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직 교장이 지금의 교육을 비판한 글이다. 유감스럽지만 현재 학교장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은 이런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내용으로 보아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매우 못마땅한 것으로 보인다. '적성'이니, '개성존중이니 하는 미명아래'라는 격정적 표현에서는 더욱 그렇다. 교육은 적성을 찾아 주며 개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교육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8.05.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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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 유전자조작 옥수수의 수입 본격화,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축산업 붕괴 위기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 4월1일 전북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충청도, 경상도에 이어 청정지역인 강원도와 서울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16일 국가재난 3단계 '경계경보'가 발령됐는데도 불구, 충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고 방역망이 뚫리자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감염된 닭이나 오리를 유통시킨 농장주나 무단 반출한 유통업자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안일한 대처로 방역대책의 문제점이 없었는지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이 조류
사설
중부매일
2008.05.0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