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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극계의 황금기는 아무래도 90년대 하반기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였을 것이다. 당시 청주지역 연극 극장은 만원 사례를 자주 기록했다. 관객들은 배우의 표정은 물론 숨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배우 만큼이나 공연 내용에 집중했다.작품 내용도 다양해 블랙 코미디부터 종합장르 성격을 지닌 뮤지컬까지 무대에 올려졌다. 때문에 지역민들의 '앵콜!' 요청에 의해 연장 공연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청주지역 연극계는 지금 빈곤을 넘어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 청주지역 연극계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한번 돌아선 관객은 좀처럼 연극무대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만 극장은 텅텅 비기가 일쑤다.이의 원인으로는 작품성 결여, 신인배우 기근, 복합상영관 문화
사설
중부매일
2007.06.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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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간 대선경쟁이 뜨겁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물밑경쟁도 치열하다. 수도권 규제완화 법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기도와 13개 시·도가 전혀 다른 입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것이 12건의 수도권규제완화 법안이다.수도권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법률안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관련 정부 안과 수도권 의원 발의안등 6개 법안을 비롯해 '수질환경보전법' 관련 의원 발의 3개 개정안 등 모두 12개로 국회 건설교통위와 환경노동위, 산자위 등 해당 상임위에 계류중이다. 이들 법안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관련 5개 개정법안은 정부안과 함께 병합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13개 시·도는 무척 긴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설
중부매일
2007.06.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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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충북지역의 중소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4월까지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충북 전체 수출 증가율 2∼3%를 크게 웃도는 증가율이다. 충북 수출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일부 업종 및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여서 중소기업 수출 증가는 향후 수출 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북 수출의 대표 품목은 전기·전자제품군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 확대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있다. 정보통신기기도 비디오 폰과 IP 폰, 키폰 등 북유럽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IC가 32억6천만달러로 40.5%를 차지하고, 전선이 7억4천만달러(9.3%
사설
중부매일
2007.06.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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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았던 청주시 승진인사가 지난 19일 오전 발표됐다. 당초 예상했던 140여명보다 적은 100명이 승진내정자로 최종 확정됐다. 승진자는 기쁨의 영광을 마음껏 누릴 것이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공무원은 슬픔으로 당분간 지낼 것이다.개청이래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라서 그런지 발표 수개월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각종 투서와 근거도 없고 진원지도 알수 없는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특히 승진내정설에 외부인사 개입설까지 겹쳐 인사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까지 했다.실제 '비위사실을 폭로하겠다'라는 협박성 편지가 일부 간부공무원에게 배달됐고 심지어 승진대상자를 비방하는 투서가 남상우시장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여기에 승진경쟁자끼리 서로 욕설과 주먹다짐까지 하는 인전투구식의 모습도 보였다.보다못한 남 시장이 직접 나서
사설
중부매일
2007.06.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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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령 / 한국도로공사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운전자들이 무심코버린 쓰레기를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가 있다. 크기가 작은 담배꽁초에서부터 휴지, 캔음료, 과자봉지에서부터 크기가 커서 버리기도 힘든 생활쓰레기까지.어떻게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버려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은 요즘 행락철 기간에는 경찰과 합동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를 단속하기도 하지만 넘쳐나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할 때가 되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바로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자신이 처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살며시 버리는 것은자기가 해야 할일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6.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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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 청양관광기획과장 청양은 태고시대부터 칠갑산 자락에서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자손손 살아온 농경문화의 산실이다. 산자수명하고 후덕한 인심은 어디하나 도시풍의 자태는 찾아볼 수 없으며 너무나도 친숙하고 천진스럽기까지 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살아온 발자취가 지금도 우리 곁을 지켜오고 있다. 장승제, 산신제, 동화제, 용왕제, 목신제 등의 행사가 매년 연초 마을에서 치러지고 있음은 우리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증표이다. 예부터 내려오던 농촌의 전통문화와 보수적인 생활을 하던 때는 지나 고요한 산촌마을에 기계화 농업이 정착하면서 자연의 숨결을 맛보고 농촌체험을 위하여 도시의 물결이 일고 있음은 새로운 농촌의 혁신이다.그동안 개발하지 않고 묵혀 두었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6.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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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열 / 충북대학교 교수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를 겪은 때로부터 어언 10년이 지났다. 외환 위기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일반인들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초국적 금융자본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다. 우리가 겪었던 외채 위기의 성격은 그 전에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겪었던 외채위기와는 성격이 달랐다. 중남미의 경우 주로 국가채무가 문제가 되었던 반면, 우리나라는 해외 금융시장에서 투자신탁회사와 같은 제2 금융권과 일반 기업이 해외에서 조달한 단기 외채가 그 만기일에 채무 연장이 되지 않고, 이에 따라 국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6.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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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에 지역정치권이 요동을 치면서 지역현안과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충북도의회는 인사의혹 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놓고 승인-보류를 번복하면서 전대미문의 오점을 남겼다. 충북도의회 제 2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린 18일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표결끝에 반려로 결정됐다. 이날 찬-반 토론에 이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출석의원 30명 중에 행정사무조사 찬성 11명, 기권 1명, 반대 18명 등으로 3분의 2이상 의결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인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수정안이 제출되었고 표결끝에 인사특위 구성이 무산된데 이어 5월에는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우여곡절 끝에 승인됐으나 6월 임시회에서 결국 반려되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사설
중부매일
2007.06.18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