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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박물관대학 스페인 답사기 (17) 알하페리아 궁전 아라곤 왕국의 수도 사라고사바르셀로나에서 서북쪽으로 4시간 반 거리에 사라고사가 있다. 에브로 강의 남쪽에 있는 사라고사는 오래된 도시이다. 기원전 켈트인이 세운 이 도시는 무수한 전란을 겪었다. 로마가 점령했고, 다음엔 서고트인이 차지했으며, 또 무어인이 들어온 후 아라곤 왕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엘 시드가 알폰소 6세에게 추방된 뒤에 몸을 의탁해서 이슬람 왕을 섬겼다는 곳이 사라고사였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와 연결되는 이 도시는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상업도시였다. 중심지에 있는 라 세오 광장에는 고야의 동상이 있다. 고야는 나폴레옹의 침입에 저항했던 민족의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팔레트와 붓을 들고 광장을 주시하는 고야의
문화
중부매일
2006.11.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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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스님 / 관음사 주지 若遇宗師가 陞座說法이어든 切不得於法에 作懸崖想하야 生退屈心하며 或作慣聞想하야 生容易心하고 當須虛懷聞之하면 必有機發之時하며 不得隨學語者하야 但取口辦이어다. 所謂蛇飮水하면 成毒하고 牛飮水하면 成乳하듯 智學은 成菩提하고 愚學은 成生死라하니 是也니라. 만일 큰스님이 법상에 올라 설법하는 법문을 들을 때는 미리 그 법문의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을 내지 말며, 또한 늘 듣던 법문이라고 쉽게 생각하지도 말라. 모름지기 마음을 비우고 들으면, 깨달을 때가 있을 것이니 말만 배우는 사람을 따라 입으로만 판단하는 짓을 하지 말라. 마치 독사가 물을 마시면 물을 이루지만, 소가 마시면 젖을 만드는 것처럼 슬기롭게 배우면 깨달음을 이루고 어리석게 잘못 배우면 생사를 이룬다함이 그것이니라.
종교
중부매일
2006.1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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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충북노회 청년연합회 연합집회 ○… 예장 통합 충북노회 청년연합회는 12월 2일 오후 6시 30분 청주동산교회에서 '삶이 행복해지는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신승철 필리핀 선교사를 강사로 초청해 연합집회를 갖는다. (043-253-6111) 청주 주님의 교회 창립예배 ○…청주 주님의교회는 12월 3일 교회창립 4주년 기념예배를 연다. (043-275-9191) 청주 청북교회 일일부흥회 ○…청주청북교회는 12월 3일 저녁 7시 무촌제일교회 박태구 권사를 강사로 초청해 일일부흥회를 연다. 또한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제직수련회를 갖는다. (043-257-3527) 청주장로 성가단 성가합창 연주회 ○…청주장로성가단은 12월 4일 저녁 7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성가합창연주회를 갖는다. (
종교
중부매일
2006.11.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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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의 / 수필가 時祭를 지내러 가는 날은 언제나 어린 시절 보았던 공동묘지가 떠오른다. 마을에서 10여리 떨어져 있는 초등학교를 가는 도중 크고, 작은 묘지는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공동묘지만큼은 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공동묘지는 우리가 다니는 길가에 있었다. 석주나 석물은 하나도 없고 온통 오막조막한 봉분 뿐인 그 곳을 지날 때면 걸음은 뛰는 듯 빨라졌다.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공포는 크지도 않은 여러 개의 묘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손길이 가지 않아 허물어진 채 내버려 둔 서늘하고 쓸쓸한 느낌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결혼을 하고 처음 시댁 선산을 갔을 때도 어린 시절 느꼈던 공포의 전율은 여전했다. 넓고 양지바른 곳에 잘 가꾸어진 가족 공원묘지였지만 시댁이란 말이 아직 낯설고 어색하기만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1.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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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이 고향인 김낙호씨(45)가 시집 ‘내친구 오두막집’(이화)를 펴냈다.사무치는 그리움과 헛헛한 삶의 실루엣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남몰래 적립한 200여편의 시들이 그의 서랍을 나온 것이다.그는 ‘그 추운 겨울, 남으로 남으로/ 곧 돌아오마고 떠났을 고향/ 눈물로 혈육을 끊어야 했던’ 그러다 그만 떠나오던 날처럼 차갑던 날 차가운 땅으로 돌아간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며, 때론 어머니 생각에 젖으며 꼬마가 사춘기를 건너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수레바퀴를 그리움의 추상으로 그려넣고 있다.현실에 발딛고 서 있는 시인이 심상에 맺혔던 인연들을 풀어놓는 풍경은 차라리 어린아이처럼 풋풋하고 기껍기까지 하다. 스스로 ‘사람이 좋아 사람들 가슴에 집을 짓고 살았다’는 그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가슴
문학·출판
김정미 기자
2006.11.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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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주)는 28일 오전 11시30분 청주 한마음예식장 5층에서 방송문화 발전과 시청자 활동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충북여협은 지난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방송모니터링팀을 구성하고 ‘TV 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방송에 나타난 혈연과 인종, 국제결혼가정 모습에 대한 편견이나 왜곡을 살피는 한편 우리 사회의 다문화 인식 확산을 위한 시청자 활동을 전개해 왔다.이날 세미나는 이들 여성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된 방송모니터링팀의 1년 활동 보고와 함께 지역사회 시청자 활동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김원우 교수(주성대 방송연기영상학과)가 ‘방송문화 발전과 시청자 활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충북여협 방송모니터 요원인 이경옥씨가 ‘TV 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방송모
문화
김정미 기자
2006.11.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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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화 자수박물관장 충북대서 특강 보자기 문화는 폐품활용에서 출발했지만,그것이 한국 여인의 섬세한 미의식과 결합하면서 미술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뿐만 아니라 보자기는 사용할 때는 이를 펼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를 접어두는 등 기능적으로도 매우 깊은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자수박물관(서울 논현동 위치) 허동화 관장이 지난주 충북대 박물관(관장 이융조 교수) 대학에서 ‘규방문화의 세계화‘(부제:조각보와 수보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특강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 관장은 한국 보자기의 역사,종류,용도,미적인 요소 등을 해박한 지식으로 강연,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그에 따르면 한국 보자기 문화의 출
문화
조혁연 기자
2006.11.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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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집을 옮기기 위해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갔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지은 지 15년 정도 되었다. 거기서 10년을 넘게 살았다. 오래 되어서 그런지 현관문이 말을 잘 듣지 않고 베란다 섀시도 사이가 떠서 바람이 들어오고 방충망은 찢어지고 변기와 수도꼭지도 여러 번 교체하였지만 다시 고장이 났다. 그래서 집을 옮겨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우리 아파트는 47평인데 지금 팔면 얼마를 받는지 물어 보았다. 1억5천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에 새로 짓는 아파트를 사려면 얼마를 주어야 하는지를 물어 보았다. 3억에서 3억 2천만 원 정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이사를 가려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두 채 값이 있어야 한다.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는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1.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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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년째 핼러윈 시즌에 개봉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쏘우' 시리즈. 3편 역시 올해 개봉 첫 주 3천4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들었던 '쏘우'의 3편은 국내 팬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관심사였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1, 2편을 뛰어넘는 잔혹함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3편의 얼개 또한 비슷하다. 역시 '직소'가 내놓은 규칙을 준수해야만 살아남는다. 함정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쏘우'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은 시나리오 작가 리 워넬과 2편 감독을 맡았던 대런 린 보즈먼 감독은 이번에도 허를 찌르듯 더욱 촘촘해진 시나리오와 한층 공포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1,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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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 청주 문화사랑모임 청주는 목적에 대한 열정이 약한 고을인 것 같다.수년 전부터 청주·청원 통합을 이야기를 시작해 놓고는 한 때 반짝이고 어느 시기가 지나면 묵묵부답이다.어떤 기질에서 연유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진정 청주 청원의 통합이 주민들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 것이며,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인가 깊이 있게 논의 된 바도 없다.냉철하게 살펴보자, 오창산업단지가 건설되면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도시기반도 확충되리라 한껏 기대 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아직 아니다. 그럼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가 건설되면 어떨까. 최소한 5만 도시 아니면 그 구심력이 커서 10만도시가 가능해질까. 정확하게 예측할 수 는 없지만, 국가기관이 온다고 하니 기대되는 바가 자못 크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1.26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