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유형문화재 제 28호인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일명 籠橋)가 올 장마기간 동안의 집중호우로 지난달 17, 28일 두번씩이나 유실됐다. 농다리가 놓여진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의 평소 수심은 어른 허리정도 밖에 차오르지 않는다. 건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량이 풍부한 하천으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집중호우 때는 수심이 2m 넘게 차오르면서 교각 3, 6, 7, 20, 22, 24번과 교판 3, 4, 7, 22번이 유실, 원래있던 자리를 이탈했다. 농다리를 말할 때 흔히 쓰는 수식어가 ‘천년의 숨결이 숨쉬는 다리’이다. 이는 축조시기(고려시대)가 비교적 오래됐으면서도 장구한 시간을 비굦거 잘 견뎌온 것을 의미한다. 공법상 농다리는 세금천 인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사력암질의 ‘붉
일반·문화
조혁연 기자
2006.08.03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