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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날’이었던 지난 13일 부모님과 함께 괴산 도명산을 다녀 온 현진(12)이는 현재까지 심한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괴산 청천면 뒷산에서부터 날리기 시작한 다량의 누런 송화(松花)가루 바람이 현진이의 폐와 기관지를 자극했기 때문이다.감기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던 현진이를 진찰한 의사는 원인을 송화가루로 확인한 것이다.우암산 자락 아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48ㆍ여)도 봄철만 되면 재채기와 코의 가려움증에 시달리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풍매화(風媒花) 시즌인 5월 송화가루가 전국 곳곳에 짙게 날리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지난달 심한 고통을 안겨줬던 황사가 물러나더니 이번에는 숲속에서 다량의 송화가루가 날아와 집안과 자동차,골목길을
문화
신성우 기자
2006.05.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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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교향악단 관악단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브라스밴드 ‘청주윈드오케스트라’ 가 오는 21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5월의 팡파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아르마니안 춤곡 (A.Reed)과 클라리넷 협주곡 op.36 (F. Krommer), 볼레로 (M.J.Ravel) 등 다이나믹하고 웅장한 느낌의 곡들을 좀처럼 듣기 힘든 관악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일신여고 교사인 박희근이 지휘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트롬보니스트 이철웅이 트롬본 협연을 맡는다. 이날 무대에는 청소년 협연자로 플룻에 최현민(충북예고 1년), 클라리넷 한여름(일신여고 2년)등도 무대에 선다.청주윈드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에 목마른 시민들을 위해 감동과 행
문화
김정미 기자
2006.05.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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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입센(Henrik Ibsen)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인형의 집’이 청주 극단에 의해 충북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극단 청년극장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소극장 너름새에서 제106회 정기공연작으로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1879)을 무대에 올린다. 사실주의적 근대연극의 포문을 열었던 헨릭 입센(1828-1906)의 이 작품은 1877년 이후 그가 선보였던 문제극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연출을 맡은 홍재범 교수(서원대 영상미디어학과)는 “이 공연은 여성해방을 말하지 않는다.올바르게 사랑하는 다섯 가지 ‘사랑의 기술’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센의 ‘인형의 집’은 1925년 현철의 조선배우학교에서 처음으로 공연됐지만 충북에서는 초연 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문화
김정미 기자
2006.05.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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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 시인 “열을 가르치려는 욕심보다 / 하나를 바라게 가르치는 소박함을 / 알게 하소서 / ......아이들의 앞에 서는 자 되기보다 / 아이들의 뒤에 서는 자 되기를 / 바라나이다 / 당신에게 바치는 기도보다도 / 아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이 더 크게 해주시고 / 소리로 요란하지 않고 / 마음으로 말하는 법을 깨우쳐 주소서 / 당신이 비를 내리는 일처럼 / 꽃밭에 물을 주는 마음을 일러주시고 / 아이들의 이름을 꽃처럼 가꾸는 기쁨을 / 남 몰래 키워가는 비밀 하나를 / 끝내 지키도록 해 주소서 / 흙먼지로 돌아가는 날까지 / 그들을 결코 배반하지 않게 해주시고 / 그리고 마침내 다시 돌아와 / 그들 곁에 순한 바람으로 / 머물게 하소서”스승의 날이면 김시천 시인의 시「아이들을 위한 기도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5.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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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 청주시청 총무과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내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내기’ 좋아하기로 치면 아마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내기를 걸어야 더 재미있기 때문일까?사실 나는 내기 걸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어쩌다 하게된 나의 부끄러운 ‘내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지난해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 문예담당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그날은 청주시립교향악단 수시 연주회가 있어서 나는 공연장 안팎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공연시작을 채 5분도 남겨놓지 않은 시간에 대공연장 좌측 입구에서 여러 사람들이 입장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사실 직원들과 공연장 안내 도우미들은 늘 하는 일이지만 공연시간 임박해서는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5.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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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관장 신창수)이 오백년의 숨결이 담긴 순천 박씨의 기증유물을 전시한다.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오백년만의 해후 순천박씨 기증유물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998년 순천박씨(順天朴氏) 판관공파(判官公派) 박해준 옹이 판관공파 파조 박견원(朴堅源,1435~1501) 부부와 그의 아들 및 손자 묘를 이장하던 중 수습한 유물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 순천박씨 가문은 고려의 창업을 도운 개국공신 박영규(朴英規)가 시조이며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朴彭年)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가문이다.순천박씨 판관공파의 파조 박견원(朴堅源)은 박팽년과는 재종간이며 무과에 급제해 판관을 역임했고 성종 2년
공연·전시
김정미 기자
2006.05.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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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중 1명은 자신이 '불안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며 6%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불안장애학회(이사장 권준수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지난 3월 전국의 20~69세 성인 1천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불안에 대한 전화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2일 대한불안장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학회는 21가지 불안 설문을 이용해 불안상태를 파악하고 음주.흡연.카페인 섭취, 불안의 원인, 해소 방법, 치료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는 자신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으며 6%(59명)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라고 응답했다. 불안 증상으로는 '소화불량(49%
문화
중부매일
2006.05.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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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청풍명월 청소년 孝 한마음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충북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악와 무용, 미술, 연극 등 8개 분야에서 중·고등학생들의 경연으로 펼쳐진다. 12개 시·군별 예선을 거친 우수입상 동아리 180팀 1천500명이 참여하게 되며 특별행사로 제25회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도 마련된다.행사일정은 16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새암무용단과 서울퓨전오케스트라, 신명풍물예술단의 축하무대로 꾸며지는 개막식이 열리고 18일 오후 2시에는 시상식 및 우수입상작 발표회가 개최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스리랑카 민속무용단과 우수작품 공연 및 미술분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특별행사로는 제25회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문화
김정미 기자
2006.05.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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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성웰빙음악회를 마련하고 국악거리 좁히기를 시도한 여성실내악단 '여우'가 이번에는 청주와 증평에서 또 다시 국악의 흥겨움을 전한다.우선 앵콜 공연으로 열리는 난장앤판이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의 봄문화 축제 일환으로 열린 난장앤판은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13일 오후 1·3시 2회 공연을 더 갖기로 했다. 봄문화 축제 일환의 어깨동무 공연은 이날 오후 2시와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오는 16일 오전 11시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는 '효'를 주제로한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효 음악회'라는 테마로, 증평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전통음악과 영화음악, 흥겨운 민요를 들려준다.연주곡목은 신명나는 민요 선율에 악기마다의 특성을 표현한 '女友의 봄'(지원석 작곡)과
문화
김정미 기자
2006.05.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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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간 영상단체인 ‘제주씨네아일랜드’(Jeju Cine Island)는 6월 10-11일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2001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블랙 소울'(감독 마틴 샤트란), '신데렐라 펭귄'(감독 쟈넷 펄만), '현'(감독 웬디 틸비), '과도한 흥분(감독 리처드 콩디), '할머니와 함께'(감독 프랑코스 하트만) 등 캐나다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16개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 영화는 상업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상영됐던 수준작으로, 상영 회수는 하루 5회, 상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10분까지다. 입장료는 회당 성인 3천원, 초.중.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5.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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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무극'이 중국에서 환경오염 사례로 지적을 받았다. 10일 동방조보에 따르면 중국 건설부 부부장 치우바오싱(仇保興)은 9일 항저우(抗州)에서 있은 한 국제토론회에 참석해 영화 무극이 윈난(雲南)성 샹그릴라(香格里拉)의 산상호수인 비구텐츠(碧沽天池)에서 촬영하면서 환경을 심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구텐츠는 해발 4천m의 고산지대에 있는 호수로 물이 맑고 깨끗할 뿐아니라 주변에 보기드문 두견화가 분포해있는 원시림과 초지로 덮여있었으나 무극 영화팀이 온 이후 재난을 당해 도시락통과 술병, 비닐봉투, 비옷 등 쓰레기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팀이 호수 주변에 100여개의 말뚝을 박고 땅을 갈아 길을 냈으며 퇴락한 목조다리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5.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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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녀는 공주병 환자일지도 모르겠다.겨우 달팽이를 보고 자지러지다니,아무리 바람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덩치라지만 명색이 제 밥 벌어 먹는 스물 여섯 아니던가.김용균 감독의 데뷔작 '와니와 준하'(2001)는 고작 달팽이를 무서워하던 와니(김희선)가 어떻게 달팽이쯤은 무서워하지 않게 됐는가를 이야기한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어떻게 우리들-혹은 우리의 '아이들'은 상처를 극복하고 '진짜 어른'이 되는가에 대한 귀 기울일 만한 사례로써 접수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이름의 제도와 질서가 부재한 빈 집에 저희들끼리 둥지를 차린 새끼들의 성장기로. # 달팽이를 무서워하는 달팽이 와니가 처음부터 달팽이를 무서워했던 건 아닐 것 같다.
일반·문화
박인영
2006.05.11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