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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미국이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격한 경기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18일(한국시간)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E조 조별리그 미국과의 2차전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가 뼈아픈 자책골을 만들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지켰으나 22일 체코와의 3차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반면 1차전에서 체코에 0-3으로 패했던 미국은 겨우 승점 1점을 확보했지만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는 미국에서 2명, 이탈리아에서 1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거친 플레이로 일관된 한 판이었다.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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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파라과이와의 1차전 승리에 이어 2승을 거두면서 승점 6점을 확보, 스웨덴과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인구 130만의 월드컵 본선 첫 출전국인 트리니다드를 상대로 한 `축구 종가'의 위력은 후반 뒤늦게야 발휘됐다. 경기 초반부터 트리니다드에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해 답답해하던 잉글랜드를 무기력증에서 꺼낸 주역은 `로봇춤'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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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이 파라과이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려냈다. 스웨덴은 16일(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프레디에 융베리의 천금같은 헤딩골로 파라과이에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비긴 스웨덴은 1승1무를 기록, 승점 4점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파라과이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스웨덴은 이날 승리로 고비는 넘겼으나 16강 진출 여부는 잉글랜드와 치르는 3차전으로 넘겨 안심할 수 없는 처지. 스웨덴의 16강 진출의 열쇠를 쥔 잉글랜드는 이미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지난 38년간 월드컵을 포함해 10차례 A매치에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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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신흥 강호 에콰도르가 코스타리카를 꺾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15일(한국시간) 함부르크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코스타리카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완파했던 에콰도르는 2승을 거둬 승점 6점을 확보, 나란히 2패를 떠안은 코스타리카와 폴란드를 제치고 독일(2승)과 함께 A조에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에콰도르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본선 진출 두번째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 남의 독일과의 경기에서 여유있게 조1위 다툼을 하게 됐다. 특히 테노리오는 폴란드와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헤딩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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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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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이 2006독일월드컵축구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팀이라고 대회조직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가 16일 전했다. 조직위 홈페이지는 본선 진출 32개국이 적어도 한 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 경기내용은 "통계상 한국과 독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 토고와 경기에서 64%의 공 점유율을 보였고 패스 성공률도 84%로 나왔다.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치른 개막전에서 63%의 점유율, 83%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회 홈페이지는 또 "한국은 441번의 쇼트 패스를 했는데 426회(97%)가 정확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기사는 "그러나 패스 정확도는 브라질이 85%로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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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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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이 '유럽판 한.일전'인 숙적 폴란드와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올리버 뇌빌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6분 다비트 오동코어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뇌빌이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0일 대회 개막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완파했던 독일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지키며 16강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에콰도르와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0-2 패) 폴란드는 2연패에 빠져 사실상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독일은 15일 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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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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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한국시간)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인저리타임에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가 됐다. 이로써 승점 1점씩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는 20일 각각 우크라이나, 스페인과 2차전을 갖게 됐다. 선취골은 튀니지가 뽑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한 판이었다. 프랑스 출신의 로제 르메르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전반 23분 사우디 진영 좌측에서 프리킥으로 올라온 볼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흘러 나오자 지에드 자지리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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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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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전'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16강 진출의 운명을 건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2차전 '아트사커' 프랑스와 결전을 치르는 옛 동독 땅 라이프치히에는 비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하는 궂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 15일 독일 기상당국에 따르면 한국-프랑스전이 열리는 라이프치히는 낮 최고 22℃, 아침 최저 13℃로 토고전이 열렸던 프랑크푸르트와는 완전히 딴 판인 기후 여건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비 때문에 습도는 64%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프랑스와 결전이 펼쳐지는 젠트랄 슈타디온은 4만3천명을 수용하는데 이번 월드컵을 대비해 신축된 경기장이다. 젠트랄 슈타디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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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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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화려하게 개막한 2006 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진출 32개국이 15일까지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A조의 개최국 독일과 폴란드만 일정상 2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대회 첫 경기를 마친 8개 조의 중간 판도는 어떨까. 지난해 12월 조 추첨 때부터 1그룹에 포함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8개 팀은 G조 프랑스만 제외하고 모두 1승씩을 챙겨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만 화끈한 득점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브라질이나 잉글랜드 등은 다소 실망스러웠고 독일도 수비에서 난맥상을 드러내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컵과 그다지 인연이 없었던 스페인를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등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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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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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삼바군단' 브라질이 동유럽 다크호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결정력 빈곤 속에 1골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카카(AC밀란)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1골차 승리지만 1958년 첫 우승에 이어 62년, 70년, 94년, 2002년까지 모두 5차례 정상에 올랐던 브라질은 이로써 월드컵 통산 6회우승을 향한 첫 발을 기분좋게 내딛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내리 이겨 월드컵 7연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던 브라질은 이로써 월드컵 8연승이라는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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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6.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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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축구 G조 최강 프랑스가 난적 스위스와 득점없이 비겨, 한국이 조 1위로 나섰다. '레 블뢰' 프랑스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다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프스전사' 스위스의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로써 G조에서는 토고를 2-1로 격파한 한국이 선두에 나섰다.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도 스위스와 한 조에 속해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비긴 프랑스는 이날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우열을 가리지못했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를 원톱에 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2선 공격진에는 왼쪽에 프랑크 리베리, 중앙에 지네딘 지단,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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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빅 리거'였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의 이름값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축구 G조 토고와 1차전에서 예의 그 부지런함과 돌파력을 앞세워 한국의 2-1 역전승에 밑거름이 됐다.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에서는 공이 떠 아쉬웠지만 박지성은 지혜로운 경기 운영으로 사실상 토고의 장폴 야오비 아발로의 퇴장을 엮어내 팀 승리의 '숨은 주연' 노릇을 해냈다. 이런 그가 있기 때문에 19일 프랑스와 2차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의 제임스 셀비는 이날 경기 후 "박지성을 특별히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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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국, 토고 2대1로 누르다'(AP)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4년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한국 대표팀의 13일 토고전 승리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한국팀의 극적인 역전승에 200만 인파의 붉은 물결이 한반도를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후반 통렬한 중거리포 역전골로 극적인 2-1의 승리를 일궈내 16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한 안정환의 활약상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한국민들의 열띤 응원과 환호 소식도 자세히 전했다. AFP통신은 이날 '골든 보이 안정환 한국서 다시 영웅 부상'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반지의 스트라이커' 안정환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한국에 2대1 역전승을 안겼다"고 기술했다. 로이터통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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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에서도 8점으로 한국 선수들 중 최고점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이 정하는 이날 경기 공식 '맨 오브더 매치'에도 뽑힌 안정환 외에는 동점골의 이천수와 골키퍼 이운재, 이영표, 송종국이 7점으로 뒤를 이었다. 박지성은 6점을 얻었다. 토고에서는 선제골을 넣었던 모하메드 카데르가 역시 8점을 받았으며 무스타파 살리푸, 뤼도비크 아세모아사가 7점을 받았다. / 연합뉴스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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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가 2006 독일월드컵축구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명이 싸운 토고에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프랑스와 스위스 기자들은 다소 시큰둥한 반응이다.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다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스위스전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프랑스, 스위스 기자들은 한국이 "지난 2002년과 같은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주간지 '프랑스풋볼'의 파트리크 어비나 기자는 "한국은 4년 전과 같은 팀으로 보이지 않았다. 토고는 아프리카에서도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2002년에는 한국은 홈에서 대회를 치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 월간지 '플래닛풋'의 매튜 델라르트 기자도 "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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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검은 대륙'의 복병 토고에 황홀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천금같은 1승을 챙긴 것은 월드컵 사상 52년 만에 거둔 원정경기 첫 승으로 기록된다. 한국이 나라 밖에서 열린 월드컵에 도전한 것은 이번 독일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5번이지만 전적을 모두 합하면 4무10패로 저조했다. 데뷔 무대였던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한국은 유럽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한국전쟁 직후 모든 것이 부족하던 시절 한국 대표팀은 열차를 갈아타고 미군 전용기에 몸을 실어 60시간이 넘는 여정 끝에 헝가리와 본선 첫 경기 하루 전 스위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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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 토고전이 열린 13일 밤 대한민국 전역이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첫승을 축하하는 물결로 가득했다. 한국의 2:1 역전승이 확정되자 서울광장 등 전국 곳곳에 운집한 응원 인파는 서로 얼싸 안으며 감격적인 역전승을 자축했다. 경기가 끝난 뒤 거리 곳곳에서 축포와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고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목청껏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한국팀이 후반 들어 이천수, 안정환 선수의 잇단 득점포가 가동, 대역전극을 펼치자 전국 곳곳은 떠나갈 듯한 함성이 메아리쳤다.' 이천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들어가자 시청앞 광장에 운집한 시민들은 모두들 얼싸안고 `대~한민국'과 `이천수'의 이름을 동시에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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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해결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한국에 짜릿한 역전골을 안겼다. 안정환은 13일 밤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축구 G조 1차전 토고와 경기에서 후반 27분 천금같은 중거리슛으로 한국에 2-1 결승골을 안겨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원정 첫 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와 함께 교체 투입된 안정환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강한 중거리슛을 작렬시켜 토고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A매치 62경기째 출전에 17번째 골이었다. 안정환은 그라운드에 들어선 초반에는 자주 미끄러지며 잔디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컨디션을 회복하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믿음에
스포츠
중부매일
2006.06.14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