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처럼 위도상 북반구에서 동지(冬至)는 태양의 정오(正午) 즉 남중고도(南中高度)가 일년중 가장 낮아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은 날인데 반해 남반구는 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이다.그러나 이날로 부터 태양은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가 옛날에는 이를 태양이 복원(復元)한다고 해서 동짓날을 축일로 삼았으며 특히 태양신을 숭상하던 페르시아 미다라敎는 동지를 태양탄신일로 정해 태양의 부활을 축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동지는 다음해가 되는날(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해서 마을마다 여러가지 민속놀이를 즐겼으며 궁중에서는 원단(元旦)과 동지를 가장 으뜸되는 축일로 생각하고 신하와 왕세자가 모여 잔치를 벌이는 회례연(會禮宴)이 베풀어지기도 했다.또 아직도 풍습이 남아있지만 민가에선 붉은 팥으로

　민주당 새 대표에 김중권 최고위원이 임명된 것과관련 여야 정치권은 물론 일부 시민단체가 국민의 바램에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 이라고 평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이 김중권 최고위원을 지명한것은 그가 영남출신으로서 지역 기반이 크게 작용 됐다는 후문이다.　여당내에서 조차 일부 초굛재선의원들은 그가 개혁적인 인물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오죽하면 민주당 대표에 20억 플러스 알파의 돈심부름꾼을 세웠단 말인가」라며 폄하 하고 있다.　이는 신임 김 대표가 김대중정권 초반인 IMF직후 과감한 국정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동진정책 등 기득권 세력과의 명분없는 타협에 기초한 국정운영 등으로 대통령의 개혁을 원활하게 보

정보화사회란 능률성과 합리성이 제고되어 사회복지가 이룩되고 사회구조가 지식집약화된 고도의 창조적 사회를 말하는 것으로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로 정보가 중심이 되는 정보화 사회의 본질은 각계각층을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결합하는 정보 네트워크 사회를 일컷는다.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천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보급돼 우리나라의 정보화 지수가 세계 22위, 정보화 지수 성장률 2위를 차지했다고한다.저가형 국민PC에 힘입어 우리나라 가정의 컴퓨터 보급률은 작년 51.8%에서 올해 66%수준으로 올라섰다. 세집에 두집꼴로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현재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적어도 1천6백만명 이상으로 전국민의 40%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소외 계층에 대한 정부의 정보화교육이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여

「도약 2001,필승 2004」.충북도가 마련한 충북체육의 향후 전략이다.한마디로 2001년 천안전국체전에서 11위로 도약하고 제85회 충북체전에서는 종합 3위로 시상대에 오른다는 야심찬 전략이다.개최지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인다는 것이다.듣기만 해도 흥분되고 가슴 벅찬 소식이다.소년체전 8연패 위업 달성 당시의 기세가 용트림치는 기분이다.목표대로만 추진된다면 충북체육의 앞날은 훤히 밝아온다고 할수있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전 충북 체육을 책임지는 관계자들이 모여 숙의에 숙의를 거듭했다.이날 회의는 두가지로 정리됐다.하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방안이고 또 하나는 시설확보및 시설보강이다.경기력 향상 방안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학굛일반부 선수 확보와 지자체및 실업팀 창단,그리고

　성안길 종소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언제나 들어도 정겨운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다.세상살이가버거워도 성안길 종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감싸준다.종소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다.거룩하다.올해도 얼굴없는 천사의 손길이 이어질것이다.구세군의 슬로건은 3S다.국물(Soup),비누(Soap),구원(Salvation)이다.즉 가난한 이들에게 따뜻한 국물을 먹여 굶주림을 해소시켜 주고 비누를 주어 몸을 깨끗히 해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어 구원을 얻게 하자는 뜻이다. 구세군은 영국의 윌리엄 부스 목사가 1865년 산업혁명후 빈민이 우글거리던 당시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선교운동으로 창립했다.1891년 빈민들의 식사를 고민하던 미국의 구세군 사관은 큰솥을 내걸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써붙였다.얼마안돼

　최근 국민들의 화두는 단연 경제문제다. IMF구제금융이 시작됐던 3년전 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국가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나 시장 상인들도 점차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지연으로 국가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고 지나치게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굛투자심리도 덩달아 꽁꽁 얼어 붙어 있다. 며칠전 민주당 지도부가 민생현장을 방문했을때 지도부는 성난 민심에 놀랐고 민심은 집권당의 무신경에 놀랐다는 보도는 우리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실종된데다 정치권은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다가 실기를 했다는 국민들의 여론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요즘 대학마다 특차모집이 한창이다. 고득점 인플레 현상으로 대학과 학과선택에

24일밤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하루를 전날의 일몰에서 다음날 일몰까지 쳤기 때문에 전야인 이브가 중요시 되었다. 크리스마스의 날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력한 12월 25일은 고대 로마의 동지날을 채택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세계각국에서는 이날 가난한 사람,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x-mas는 청소년들의 축제로 변질돼 「x-mas 아이」가 생겨날 정도로 정서적으로 오염되어 있다. 최근 갓 낳은 어린애를 강보에 싸여 건물 복도에 놓여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듯이 요즈음 고아원이나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가 예년보다 몇 배가 넘는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버려진 아이들은 대부분 x-mas 이브에 생겨나 버려지고 있다고

　첫 눈. 눈의 성분은 다르지 않지만 첫 눈을 맞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인들. 첫 눈이 오면 전화를 걸고 연락이 안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만난다. 그리고 교외에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전망 좋은 찻집을 찾는다. 공원이나 길거리를 거닐며 마냥 좋아한다. 눈이 좀 쌓이면 눈 뭉치를 만들어 서로에게 던지고 잡힐듯 말듯 추격전을 벌인다. 첫 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손톱에 물들인 봉숭아 물이 빠지기 전에 첫 눈이 오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을 철썩 같이 믿는 아가씨들, 군밤 군고구마 붕어빵 호떡을 파는 사람들, 여름세일 기간에 오리털 파카와 스키장비를 산 사람들, 첫 눈이 오는 날 약속이 있는 사람들, 폭설이 오면 학교를 안가도 될까 바라는 학생들 그리고 강아지들. 첫 눈을

백지영의 「섹스 비디오」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비디오가 맨처음 미국의 한 포르노 사이트에 동영상으로 올려진후 폐쇄될때까지 약 20만명이 돈을 내고 파일을 내려받았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백지영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인터넷방송사 (주)아이스타에는 30만명의 네티즌들이 접속해 한때 서버가 정지되는 사태도 빚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기인들의 사생활과 인권보호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우리사회에 관음증(觀淫症)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음증이란 남의 알몸이나 성행위 장면을 몰래 훔쳐봄으로써 성적만족을 얻으려하는 증세로 인간만이 갖고 있는 특수한 심리적 증세이다. 영상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관음증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몰래카메라에

　최근 여야 국회의원 42명이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임명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가 이에 강력 반발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　법안을 제출한 여야 의원들은 전국 기초장들이 선심성 예산집행 및 인사권 전횡,이권개입, 그리고 무책임한 각종 난 개발을 부추기는 등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오직 다음선거와 관련된 치적행정만을 전개, 적잖은 문제점과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기초단체장들은 「제한된 자치권과 열악한 재정,잘못된 법체계와 선거제도 등으로 일부 시행 착오적인 지방자치 현실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그러나 이같은 여건 하에서 많은 노력을 경주,민선체제 출범전 보다 각종 행정 서비스가 향상 되는 등 지

음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에서 행하는 각종 레저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에 여가시간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게 된다. 입시철이 끝나는데다 송년회, 졸업식, 사은회 등 모임이 많아지면서 술판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최고급 호텔·음식점등이 이미 예약만료 상태라 한다. 마시기 시작하면 으례 폭음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술꾼들의 행태로 볼때 그 폐해가 얼마나 클지 우려된다. 한 조사보고에 의하면 음주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은 생산성 감소와 의료비등을 포함해서 연간 1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요즘 구조조정에 투입돼야 할 공적자금 규모를 보면 술로 인한 낭비가 얼마나 엄청난 액수인지 쉽게 알수있다. ▶술의 역사는 선사시대 이래 인류와 함께 했다. 술이 갖가지 제례에 필수품이 될 무렵에는 약품으로

「살아서 언제나 불꽃처럼 뜨거웠고 죽어서 더욱 꼿꼿했던 당신, 살아서 한 번도 비굴하지 않았고, 죽어서 더욱 형형하게 빛나던 님,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지 가르치신 당신, 내 모든 것 님나라에 바쳐 영원히 사는 목숨의 의미를 바람 불 때 마다 가르치신 당신, 아 님이시여 아 님이시여 아 님이시여」.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가 우리 고장 출신인믽민족주의 사학자이며 언론인인 단재 선생의 탄생 1백20주년을 기념해 지은 노래「님나라」(작곡 박범훈, 작사 도종환)의 노랫말이다.1880년 외가집인 충남 대덕에서 태어난 단재는 고향인 청원군 귀래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국내에서 애국계몽 운동과 대한매일신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나라를 빼았겼던 1910년 안창호 선생과 함께 중

지난달 29일 한국야구의 발전을 뿌리채 흔들수 있는 2건의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프로선수의 대규모 방출과 외국인 선수 확대 사건이다.한국 야구를 걱정하는 야구인들의 가슴이 터질 중대한 사건들이다.먼저대규모 방출.한국야구위는 이날 10개 구단으로부터 73명의 방출선수 명단을 접수받아 공시했다.이중에는 선수협 대변인 강병규와 89년 신인왕 투수 박정현도 포함됐다.이들은 다른 구단서 받아들여 주지 않으면 아예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프로야구계에도 구조조정이 몰아친 것이다.한국야구위와 구단들의 또다른 이면을 보자.같은날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를 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국내선수들은 퇴출시키고 외국인 선수만 끌어 들이려는 한심한 작태다.이는 이튿날 현실로 나타났다.시드니 올림픽 한국전서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은 웃음과 노래에 춤사위까지 등장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8월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 마련된 1차 상봉장에서는 애절한 통곡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이번 상봉은 사뭇 다른 광경이다. 2차 상봉이 이뤄진 센트럴시티에선 불과 10여분만에 울음이 그쳤고 술이 한순배 돌자 참석자들 사이에 우리의 소원과 아리랑 등 우리민족의 애창곡이 울려퍼졌다. 상봉 이틀째도, 평양에서도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는 흥겨운 분위기가 넘쳐났다. 그러나 75세의 아들과 1백세의 어머니가 토해냈던 피울음소리에서 분단의 아픔을 겪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느껴야 했다. 이번 2차 남북상봉단은 1백30여명이 70세 이상의 고령자이고 90세 이상도 5명이나 된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음을 보여준

일정한 지리적 공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중앙정부의 감독아래 지역의 공동문제를 처리하는 제반 활동을 지방자치라 한다. 우리나라는 고려초기 사심관제도와 조선시대 향약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자치의 뿌리가 있지만 현대적 개념의 지방자치는 1952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방자치는 오래 가지 못하고 61년 5굛16을 겪으면서 91년까지 중단됐다. 이후 30여년만에 지방의회가 구성되고 95년 민선 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서 제모습을 갖춘 지방자치의 돛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주민들이 단체장을 직접 뽑은지 불과 5년여만에 자치단체장 임명제 전환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여야 국회의원 42명이 자치단체장 임명제 전환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전격 발의했기

이맘때쯤 농촌의 사랑방은 가을걷이를 마친 농부들이 손주들에게 줄 곶감을 말리며 아낙네들의 재깔거리는 소리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사랑방은 정부를 비판하는 성토장으로 변한지 오래다. 돼지고기 한근에 5백원, 배추 한포기가 단돈 1백원에 팔리는 현실에서 농민들의 가슴엔 절망감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농부들은 땀과 눈물에 대한 보상은 커녕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조차 힘겨운 회한의 땅으로 변했다고 푸념하고 있다. 정부가 UR협상에 실패한뒤 모든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했고, 농사를 지을수록 부채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정부를 믿고 시설현대화를 추진한 30~50대의 청굛장년층은 빚독촉에 못이겨 자살하는 사례가 속출해 올해 6명의 농민이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