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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걸작 10편을 시네마테크 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시네마테크 대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영화 걸작선 ‘팡테옹 뒤 시네마 프랑세’를 마련한다. 한국의 비평가들이 추천한 13편중 망향(1937),파리 대탈출(1966),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1997)를 제외한 10편이 상영된다.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르네 끌레르 감독의 데뷔작인 ‘잠자는 파리(1927)’에서부터 누벨바그의 기수이자 프랑스 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첫 장편 ‘네 멋대로 해라(1959)’,예술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알랭 코르노 감독의 ‘세상의 모든 아침’등 총 10편이다. ‘까마귀’는 프랑스 작은 시골마을 의사
일반·문화
박은지 기자
2006.09.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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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나면 세상이 달라진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회 제주영화제가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개막, 24일까지 4일간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일에는 김종관 감독의 '모놀로그#1', 홍남희 감독의 '소풍' 등 본선에 오른 30편의 작품 및 감독 소개, 개막작인 '전쟁영화'(박동훈 감독) 상영회, 박동훈 감독과의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2일 오후 3시에는 아카데미시네마8관에서 '제주지역 영상산업 발전방안' 세미나가 열리며, 오후 7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영화 '시간'의 주연배우인 성현아, 하정우씨가 제주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주최측은 24일 오후 7시 아카데미시네마9관에서 폐막식을 열어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관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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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빈 / 수필가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수렁이다. 빠져들기만 하는 수렁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릴 때마다 더 깊게 빠져든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다. 두 팔을 뻗어 휘젓는다. 무엇인가 손에 닿는 느낌에 힘껏 움켜쥔다. 그러나 잡힌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다시 한번 힘을 다해 발끝은 세워보지만 도저히 벗어나지 못한다. 한없이 빠져들면서도 손에 틀어쥔 것을 포기하지 못해 도움을 줄 누군가를 애타게 찾지만 대답이 없다.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나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눈은 떴지만 무의식 세계의 일이 너무나 선명하다. 몸에 닿았던 이불홑청이 눅눅하다. 혹자(或者)는 인생을 장거리 여행이라 한다. 삶에서 죽음에 닿는 시점 즉 거리수(里數)가, 단위로 잴 수 있는 성질은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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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가 한국을 찾았다. 21일 개봉하는 무협사극 영화 '야연'의 주연배우로서 함께 주연을 맡은 대니얼 우와 펑샤오강 감독과 동행했다. 장쯔이와 펑샤오강 감독, 대니얼 우는 19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연'과 자신들의 영화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장쯔이는 "많은 무협 영화에 출연했지만 펑샤오강 감독은 독특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어내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야연'은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과 삶을 다룬다. 황태자를 사랑했으나 그의 아버지와 결혼해 황후가 된 완이, 형을 죽이고 황제가 된 동생의 아내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이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비슷한 설정으로 화려한 색채와 웅장한 세트, 한 편의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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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타짜'는 허영만의 동명의 인기 만화를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제작단계에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은 작품. 또한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18일 오후 용산CGV에서 처음 공개된 '타짜'는 원작에서 캐릭터만 따와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것. 고니(조승우 분), 정 마담(김혜수), 평경장(백윤식), 고광렬(유해진), 아귀(김윤석) 등 원작의 인물들은 배우들의 고른 호연으로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살아났으며, 그중 원작보다 무게중심이 많이 실린 정 마담은 매력적인 팜므파탈로 탄생했다.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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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자 /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성폭력상담소장 최근 메스컴에 자주 여성정신지체인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오르내린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중의 하나인 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비장애인들에 대한 성담론은 상당히 확산되어가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성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면 부모와 주변사람들, 학교의 교사들은 그것을 하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거나 일종의 이차적 장애로 간주해 버리는 경향이 있으며 확대해석하거나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장애인 중에서도 특히 정신지체인은 성을 표현하는 것에서 언제나 제외되어 왔다.대개 사람들은 정신지체인은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성인이 되어도 어린 아동과 같이 취급하기도하고, 성을 알아차리지 않기를 바라며, 성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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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도종환 "아름답게 만날 수도 있었을 텐데 / 당신과 마주선 곳은 서글픈 아시아의 전쟁터 / 우리는 가해자로 당신은 피해자로....../ 미안해요 베트남 / 미안해요 베트남 / 어둠속에서 당신이 흘린 눈물 자욱마다 / 어둠속에서 우리가 남긴 부끄런 흔적마다 / 탄텃친로이 베트남 / 탄텃친로이 베트남" 이 노래는 박치음이 노랫말을 쓰고 곡을 붙인 「미안해요 베트남」의 한 구절이다. 베트남전 10년 동안 35만 명의 군인이 파병되어 전쟁을 치렀고 이 와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기업과 노동자들이 전쟁터에서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기간 동안 약 70만 명의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을 드나들었고 라이따이한이라 불리는 한인2세들이 태어났다. 그러나 종전이 되면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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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 청주시청 지난주에 청주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평소에도 공연이 있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자주 가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였다.밖에까지 들려오는 흥겨운 노래와 웃음소리가 주위사람들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할머니들이 바닥에 죽 둘러앉아 게임과 함께 창과 민요를 배우고 계셨다.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이 주관한 2006년 문화교육 시리즈 두번째 프로그램인 ‘아리아리 스리스리 노인예술학교’의 모습이다.최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부쩍 강조되고 있다.그동안의 문화예술이 전문예술가의 창작에 중점을 두고 대중은 구경꾼으로서의 역할에 머물러야 했다면 이제는 생활속에 함께하는 문화예술로 중심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2005년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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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트시네마서 상영 '알프스 소녀 하이디,엄마찾아 삼만리,빨강머리 앤…'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누군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TV만화 시리즈다. 다카하타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전'이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전 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이웃집 야마다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대표작 4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와는 달리 다카하타 이사오의 작품은 DVD와 영화제라는 경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전’은 거장의 대표작을 극장에서 관람하고 싶어하는 팬들에게는 드문
일반·문화
박은지 기자
2006.09.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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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청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12일부터 '무심천 사람들' 특별 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전시회 이름에서 보듯 '무심천'을 전시공간으로 설정,그 수계에 살았던 선사~역사시대 청주 사람의 문화를 재조명하고 있다. 전시회는 1부 '청주의 젖줄-무심천',2부 '무심천 사람들의 삶과 문화',3부 '무심천에 비친 잔영',4부 '역사의 뒤안길' 등으로 구성, 이와 관련된 400여점의 유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과거 역사교과서 첫 페이지에는 주먹찌르개, 밀개, 슴베찌르개 등 구석기 사냥도구가 소개됐고, 그 다음 페이지에는 신석기 시대 대표적인 유물인 빗살무늬토기가 나왔다.지역 고고학계는 지난 90년대 청원 쌍청리에서 비교적 온건한 형태의 빗살무늬토기를 발굴한 바 있다. 투박하게만 보이
일반·문화
조혁연 기자
2006.09.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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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 참도깨비어린이도서관장 속도 모르고 키만 벌쭘하게 큰다고 궁시렁거렸더니 어느새 사람 머리만 한 꽃을 피운 해바라기 덕분에 가을 하늘이 더 눈부신 아침. 자전거를 타고 책을 사러 나갔습니다.늘 어려운 살림이지만 살맛나게 하는 책은 자반고등어나 쌀 한 자루를 싣고 오는 것마냥 든든하기만 하기에 설레이는 길입니다. 오늘 따라 자전거가 나와 몇 해를 지지고 볶으며 산 아내처럼 짠하고 솔찬하게 보이더군요. 사람이 만들어놓은 것 가운데 책 다음으로 위대한 발명품이란 생각이 들어서 한 바퀴 한 바퀴 굴려가는 길이 어릴 적 굴렁쇠를 굴리며 가던 뚝방길 같더군요.노래가 절로 나와서 가는 길 내내 흥얼거렸습니다. 노래는 잘 부르지 못하지만 끊이지 않고 흥얼거려서 ‘120분 테이프’라는 별명을 얻었던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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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 주연상과 조연상을 모두 흑인 배우가 휩쓸어 화제가 됐다. '레이'의 제이미 폭스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모건 프리먼이 그 영광의 얼굴이었다. 그런데 와중에 또 한 명의 흑인 배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돈 치들(42)이다. 국내에서는 유명세가 덜하지만 이 흑인 배우는 미국 영화계에서 보석 같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단적으로 2006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크래쉬'의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이기도 한 것. 그는 현재 '오션스 서틴'을 촬영 중이며, '트래픽' '블루 데블'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호텔 르완다'는 이런 돈 치들의 가치를 확인하게 하는 영화다. 그의 살아 있는 연기를 따라 영화는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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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ㆍ장진영 주연의 질박한 멜로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감독 김해곤, 제작 굿플레이어)이 9월 둘째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9~10일 서울 55개 스크린에서 7만 명을 모으며, 역시 가을에는 멜로영화가 제격임을 입증했다. 개봉 첫주 전국적으로는 30만2천명(253개 스크린)이 들었다. 2위는 개봉 2주차의 '천하장사 마돈나'로 같은 기간 서울 44개 스크린에서 4만5천명이 관람했다. 10일까지 전국누계는 48만3천명(191개 스크린). 지난 주 '괴물'의 덜미를 잡으며 1위를 차지했던 '일본 침몰'은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4만3천438명을 모으는 데 그쳐 3위로 내려왔다.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79만6천857명(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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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여름이 지난 자리엔 시원한 가을바람이 가득하다.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었기에 ‘이제야 살겠다’ 싶으면서도 가슴 한켠이 허허롭다. 반가움과 공허함으로 가을을 맞으며 생각해보니 가을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양하게 물들이는 계절도 없는 것 같다.떨어지는 낙엽이 쓸쓸한 고독의 계절이기도 하고, 노랑, 빨강 형용할 수 없는 단풍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계절 그리고 오곡백과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여 가을의 노래도 다양하기 그지없다. 네 개의 계절 중 하나의 계절에 불과하면서도 가을을 그렇게 여러 가지 모습을 담아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것이다.좋은 글들로 우리들에게 가까운 법정스님은 가을을 착해지는 계절이가고 노래하였다. 스님은 가을이 되면 사람살이의 가장 확실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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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방전설-과장없는 진짜 조폭이야기한때 조폭 조직원이었던 정권(박건형)은 조폭생활에 대해 묻는 친구 성현(이천희)에게 "무섭더라. 세상에는 센 놈들이 굉장히 많아떢箚?답한다. 정권은 다른 폭력조직과 혈전을 벌이던 중 겁에 질려 화장실로 숨어들어가 신고 전화를 걸었던 인물.영화는 조폭도, 양아치도, 건달도 모두 시퍼런 칼날과 위협적인 쇠파이프 앞에서는 눈물을 쏟을 만큼 나약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겉멋에 취해 패싸움도 하고, 호기도 부려보고, 승률 없는 싸움에 목숨도 건다는 것.영화는 서울 변두리 하천 둑을 무대로 젊은 혈기의 세 남자가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다.고등학생 정권과 성현(이천희), 경로(MC몽)는 주먹 하나로 교내를 평정한 뒤 학군을 넘어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07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