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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문화사랑모임 사무국장 우리 청주 땅은 최소한 만여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땅이다. 문의 두루봉 동굴이나, 옥산(~오창) 소로리 볍씨유적으로 볼 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이 살만한 땅 이었던 곳이다.그리고 강외 쌍청리, 봉명동, 산성 남문, 문의 아득이 등지의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 유적이며, 내곡동, 향정동, 가경동, 봉명동, 정북동, 용암동, 내수 등지의 청동기 시대 유적지 등으로 보아 청주는 정말 유구한 인류 역사의 땅이다.이렇듯 청주는 미호천 평야지대와 무심천 서쪽의 구릉의 농업생산지에, 동쪽의 선도산, 것대산, 상당산(~우암산)으로 이어진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가 유사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배산임수의 천혜명당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그래서 삼한 부족국가 시대부터는 큰 세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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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어린이가 한데 어울려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가 9월14~19일 덕양어울림누리, 프리머스 화정점 등 총 9개관에서 펼쳐진다. 8개 섹션에 걸쳐 총 33개국 166편의 영화가 상영될 이번 영화제는 '영화야 나와라, 노올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어린이가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고양이 놀이터:어린이가 만든 영화', 유일한 국제경쟁부문 섹션으로 16개국 19편이 본선에 오른 '무지갯빛 고등어:국제단편경쟁', 장애아동과 소외아동을 위한 '오감극장', '영화랑 호수랑 도란도란:야외상영' 등의 섹션이 준비된다. 22일 오전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미희 집행위원장은 "축제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얼마나 배려했는지를 통해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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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차용걸ㆍ충북대 교수)이 얼마전 청원 부강 남성골 유적에서 고구려계 금귀걸이 1점을 발굴했다.(사진) 어떤 사료적 근거가 고구려계 금귀걸이로의 명명을 가능하게 했을까.고구려의 남진 진출선과 관련해 과거에는 진천까지 진출했다는 설이, 그러나 근래들어서는 금강수계 부강까지 진출했다는 설이 보다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이번 부강 남성골 유적 금귀걸이 발견으로 삼국 통일전 5세기경(장수왕시대)의 고구려는 금강 턱 밑인 부강까지 진출했다는 설이 보다 확고한 정설의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많은 사람들이 충북도내에서는 고구려계 금귀걸이가 출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는 않다. 현 국립청주박물관 김성명 학예실장(50)은 이미 지난 90년 ‘중부지역 발견 고구려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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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연 기자
2006.08.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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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의 / 수필가 k님,처서를 앞둔 하늘빛이 다릅니다.숨을 쉴 수 없을 듯한 폭염 속에 있을 때는 저리 높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나 했습니까? 기다리고 참기보다는 현실의 고통만 힘겨워 하며 짜증내던 내 자신이 자연 앞에서 숙연해집니다.k님,올해의 뙤약볕은 나에게는 피부를 내리쬐는 뜨거움이 아니라, 가슴을 파고드는 따가움이었습니다. 플라타너스에서 쏟아 붓듯이 울던 매미소리며 수줍게 핀 백일홍, 맨드라미의 꽃까지 낯설지 않은 중국 땅, 그곳에서 우뚝 서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매헌 윤봉길 의사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梅亭을 참관하기 위해 홍구공원을 들어설 때만 해도, 세월의 저편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여행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인 해설사가 우리말로 설명하는 것을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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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 청주YWCA 여성종합상담소장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문화가 너무 부족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고 그 중 심각한 문제가 청소년들에게 일어난 성폭력이다.성폭력상담 전문가들은 2004년 밀양 청소년 성폭력사건을 두고 특수상황이 아니라 일반적인 청소년 성폭력 사건을 대표한다고 평했다. 이렇듯 청소년 성폭력은 우리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문제이고 청소년 성폭력사건을 다루는 사회적 장치는 매우 열악하다.청소년기는 아직 성의식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성적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이고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란물을 접촉하고 왜곡된 성의식을 내면화하게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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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와 SBS가 공동으로 제작한 공포영화 연작시리즈 '어느 날 갑자기' 4편이 서울 코엑스 아트홀에서 9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연장 상영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연작의 마지막 편 '죽음의 숲'이 CGV 강변점 등에서 개봉한 가운데 앞서 선보인 세 편이 모두 11만 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TV에서도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연장 상영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저예산 영화로 TV와 스크린 동시 공략을 노리고 기획된 '어느 날 갑자기'는 7월20일부터 일주일에 한 편씩 스크린에서 선을 보였고, SBS TV에서는 11일부터 2주간 금ㆍ토요일에 전파를 탔다. 한편, '어느 날 갑자기'는 9월7일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토론토 영화제의 마켓에서 각국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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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6.08.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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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칼럼 이오덕선생은 우리나라 어린이문학의 가장 큰 어른이자 우리말 바로쓰기운동의 대표적인 분이시다. 선생은 1944년부터 경북 청송 부동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86년 학교를 떠날 때까지 마흔 세 해 동안 교단에 계셨다. 주로 궁벽진 시골의 아이들과 지내며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교육자로 이 나라 교사들의 사표가 되셨으며, 글쓰기운동, 어린이문학 비평, 동시, 동화 작가로 활동하셨다. 선생의 『시정신과 유희정신』은 우리나라 현대 어린이문학의 큰 성과이며 어린이문학비평의 필독서이다. 특히 ‘글짓기’에서 ‘글쓰기’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문학교육의 큰 물줄기를 바꾸어 놓은 교육적 사건이기도 하다. ‘글은 만들거나 억지로 지어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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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 청주시청 교통행정과 내가 예전에 어떤 모임의 총무를 맡은 적이 있었다.친목모임이 대개 그렇듯이 우리 모임도 1년에 서너번 평일 저녁에 만나서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하다가 헤어지는 그저 평범한 모임이다.내가 ‘청주 예술의 전당’에 근무할 때였는데 한 번은 모임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부부동반으로 뮤지컬에 초대했다. 너무 갑작스런 변화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걱정했는데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회원들 대부분이 함께 감동을 나누었다. 공연이 끝나고 식사하는 자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 했고 지금도 부인들을 만날때면 그때 너무 좋았었다는 얘기를 듣곤한다.우리나라의 사회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초 남은 임기동안 양극화 해소를 최대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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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제작 영화사봄ㆍ전원사)이 9월7일 캐나다에서 막을 올리는 제3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토론토 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의 영화제로 대규모 필름 마켓도 함께 열린다. '해변의 여인'은 9월9일 특별상영 섹션인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된다. 토론토 영화제 집행위원장 노아 코완은 "'해변의 여인'은 여태껏 보아왔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아주 특별한 영화"라고 극찬하며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변의 여인'은 9월29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제44회 뉴욕 영화제에도 초청돼 북미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토론토 영화제에는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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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41)이 임재범의 노래 뮤직비디오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주연배우로도 출연하는 조재현은 1991년 발표된 이문세의 히트곡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리메이크하는 임재범과 손잡고 21일부터 5일간 통영 앞바다에 위치한 섬 소매물도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임재범이 부를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유명 작곡가 이영훈이 자신의 노래를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담는 프로젝트 '더 스토리 오브 뮤지션스(The Story Of Musicians)'의 첫 음반인 '옛 사랑' 타이틀곡으로 수록되며 9월14일 발매된다. 뮤직비디오는 옛 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평생을 살아가는 사진작가와 사진작가의 옛 사랑을 닮은 순수한 섬 아가씨의 가슴 아픈 사랑을 주제로 삼았다.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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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공원에서,경로당에서,한낮의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들에게서 소외된 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열다섯번째 상영이 23~27일 온라인 상영관에서 펼쳐진다.(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민중언론 참세상,프로메테우스,노동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상영작은 정승구 감독의 2005년작 단편영화 '부라보!김순봉'이다.아들의 실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바랄 수 없는 노인 김순봉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사회 노인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지난해 서울기독교영화제축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고 부산국제영화제와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이 작품은 민중언론 참세상(www.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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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기자
2006.08.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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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영화를 다시 만난다' 대전아트시네마가 22∼31일까지 '과거가 없는 남자'등 네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기억을 잃고('과거가 없는 남자'), 평화를 잃고('시티오브 갓'), 믿음을 잃고('몬스터'), 자유를 잃어버린('막달레나 시스터즈')삶으로의 초대는 낯설지만 긴 여운을 만끽할 수 있다.'과거가 없는 남자'는 건달들의 습격을 받은 남자가 기억을 잃어버린 이야기다. 그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새로운 삶에 점차 적응해가고 자신만의 미래도 설계해가는 가운데 그의 과거가 밝혀지게 된다.이 작품은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시티오브 갓'은 6∼70년대 무법천지인 리오데 자네이로의 10
일반·문화
박은지 기자
2006.08.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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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의 우마 서먼이 이번에는 초능력까지 보탰다. 그의 초능력은 슈퍼맨과 원더우먼, 소머즈의 그것을 모두 합쳐놓았다. 가슴에 S자 대신 G자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섹시하게 날아다니고, 원더우먼처럼 빙그르르 돌며 변신한다. 또 소머즈처럼 경찰의 무선통신이 절로 귀에 들어온다. 이들 미국 슈퍼 히어로들을 합쳐 놓으며, 동시에 귀엽게 패러디한 '지(G) 걸'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여기서 G는 '그레이트(Great)'의 약자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은 인류를 구해야 하는 초능력이 한을 품은 여자와 만났을 때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질투에 휩싸인 여성이 남자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복수가 펼쳐지는 것이다. 슈퍼맨과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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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대표하는 문화 재화(財貨)는 누가 뭐래도 ‘직지’일 것이다. 때문에 청주라는 도시명 앞에는 ‘인쇄 고장의 메카’라는 수식어가 훈장처럼 따라붙고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직지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신임 남상우 시장이 취임한 후 직지와 관련된 행사나 사업이 축소내지 왜소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전임 시장은 시쳇말로 ‘직지 세일즈’를 무척 많이 했다. 그 결과, 각종 체육대회는 물론 댄스에까지 ‘직지배 OO대회’ 식의 행사가 생겨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주시 예산을 따려면 직지 자를 붙여야 한다”는 반농-반진담의 우스개 소리가 생겨났다.직지찾기 운동은 지난 90년대 한 시민단체에 의해 본격화됐다. 이후 지자체와 대학까지 가세하면서 가까이는 충북도내, 멀리는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8.16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