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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0일 5월 17~28일 열리는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19편을 선정,발표했다.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작품에는 미국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앙투아네트', 이탈리아 나니 모레티 감독의 '일 카이마노(Il Caimano)',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볼버(Volver)'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권 경쟁작으로는 중국 로 예 감독의 '여름 궁전'이 유일하다. 올해 경쟁부문에서는 지난해 행사에 비해 유명 감독들의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고 아시아권 영화가 1편에 그친 것이 특징이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영국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유나이티드 93', 미국 브레트 래트너 감독의 'X-맨:최후의 전쟁', 프랑스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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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화의 강세와 아시아권 영화의 열세가 눈에 띈다. 미국 영화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도 체감할 수 있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월17~28일 열리는 제5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19편을 선정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공식 경쟁부문에 한국 작품이 한 편도 오르지 못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신예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출품됐다. 황금종려상을 놓고 열전을 벌일 장편 경쟁부문에서 아시아권 영화로는 중국 로 예 감독의 '여름 궁전'이 유일하다. 작년 영화제를 통틀어 10여 편의 아시아 영화가 초청된 것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 상대적으로 유럽권은 강세다. 영국의 거장 켄 로치의 '보리밭에 부는 바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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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영화 읽기 한국 영화 속 그녀(들) 두부를 엎어버리는 과격한 퍼포먼스에 화들짝 놀라는 것으로 금자씨와의 만남은 시작된다.여섯 살 어린 아이를 유괴해서 죽였다는 잔인함보다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미모 때문에 이목을 끌었다던 아름다운 살인범, 이금자. 박찬욱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는 이금자라는 여인의 몽타주를 작성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그를 열렬히 사랑/추앙했거나 감쪽같이 이용당했던 남자와 여자들 모두를. # 아무도 금자씨를 모른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이들이 성의껏 진술했는데도 완성된 몽타주는 실로 기괴하다. 잔악무도한 유괴살해범이었지만 얼굴에서 광채나는 성녀였으며, 질긴 실천으로 누군가를 제거하는 마녀이기도 했고, 콩팥도 쉽게 내어주던 천사같은
일반·문화
박인영
2006.04.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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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캐나다 영화 '라이 위드 미(Lie with Me)'가 내달 5일 개봉된다. '라이 위드 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부문에 '나의 곁으로'라 는 제목으로 소개된 작품으로 자유분방하게 섹스를 즐기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수입사 코랄픽쳐스는 영등위가 문제삼았던 장면 중 일부를 삭제해 17일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아냈다. 코랄픽쳐스 최강래 대표는 "여주인공이 TV를 통해 포르노 영화를 보며 자위하는 장면과 성기 노출 장면 중 과도한 부분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영등위는 "남녀 주인공이 모두 전라로 성기를 노출했고 특히 여주인공이 TV를 통해 포르노 영화를 보며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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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작의 한국ㆍ미국 영화 편중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1.4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1~3월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77편 중 75%에 해당하는 58편이 한국과 미국 영화였다. 이들 영화는 1천316만명(서울 기준)의 관객을 동원, 전체 관객의 96.1%에 달했다. 한국과 미국 이외의 영화 국적은 중국 5편(홍콩ㆍ대만 포함), 유럽 6편, 일본 5편, 기타 3편이었다. 1.4분기 총 관객은 1천369만명(서울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56만명에 비해 18.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수기라 할 수 있는 3월의 관객 감소현상은 올해도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관객 증가추세는 유지돼 고무적인 현상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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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요즘 ‘내가 아니면 안 되는 데’하는 생각으로 지역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다. 모두 한결같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내가 나서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우리 아무도 그들을 우리들의 대표로 지정하지 않았음에도,지역민들이 자신을 지지하고,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한다.우리는 모두 궁금하다.이 훌륭한 분들이 선거 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여성계에서도 지역구 공천을 둘러싸고 한차례의 홍역을 치렀다.정치권의 눈웃음과 달콤한 언변에 매료되어 지역구 공천 신청 여성 전원 공천을 확신해왔던 여성들은 말 다르고 속 다른 정치 세계를 뼈저리게 체험하고 씁쓸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답답한 가슴속에서 들끓는 열을 식히기가 힘들다. 그동안 각 정당은 여성에 대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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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ㆍ최강희 주연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지난주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권상우ㆍ김하늘 주연의 멜로 영화 '청춘만화'는 지난 주말 전국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독특한 로맨틱 스릴러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은 15, 16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10만8천410명을 불러모았다. 개봉 2주 만에 전국 관객 121만9천753명이 다녀갔다. 스크린 수도 늘어 서울 64개, 전국 310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그 뒤를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이 이었다. 서울 5만7천430명, 전국 18만8천474명이 관람해 전국 누계 62만7천911명을 기록했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추얼리' 등 감성적이면서도 독특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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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사회학) 최근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된 황라열이라는 학생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선일보(4월 13일자) 동아일보(4월 14일자 사설,15일자 기사),문화일보(4월 13일자), 중앙일보(4월 13일자),서울신문(4월 13일자) 등 우리의 주요언론들은 일제히 새로운 서울대 학생회장의 당선을 주요기사로 보도했다.그런데 왜 그렇게 언론의 주목을 받았을까? 우선 그 어느 사회보다 학벌이 중요시되는 우리사회에서 서울대총학생회장 선거는 기성언론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쓸 만한 기사거리이다.지방국립대나 서울 소재 일반 사립대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이렇게 큰 기사거리로 다루어질리는 없다. 둘째,이번에 당선된 학생은 비운동권 출신이다. 과거의 민주화 투쟁의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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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바탕을 둔 공포 영화가 잇달아 선보인다.13일 개봉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1976년 독일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악령영화. 악령을 소재로 했지만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좀 밋밋해 굳이 따지자면 법정 스릴러 장르라고 할 수 있다. 20일 개봉하는 '뎀'은 자신만만하게 2006년 첫번째 공포영화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2002년 10월 실제 벌어졌던 루마니아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영화는 두 명의 배우에게 집중된다. 초반 한적한 시골길에서 모녀가 살해된 이후 두번째 희생자인 젊은 남녀가 실체가 등장하지 않는 범인으로부터 공포에 휩싸인 채 쫓겨다니는 장면만이 계속된다. 모녀가 살해되기 직전 보수적인 엄마와 사춘기의 반항적인 딸이 티격태격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4.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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