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대학가의 연례행사처럼 이어져 오는 술판 문화의 신입생 환영회가 한 대학의 노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총학생회는 학과 선배나 동료들이 강권하는 술 때문에 매년 사고가 이어지는 기존의 신입생 환영회를 지양하고 ‘새내기 배움터 봉사활동’으로 대체키로 했다.
 학생회측은 신입생 환영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어 새내기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배움의 장으로 변화시키고자 전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이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입생 환영회는 18일 400여명이 참가해 대전시 홍도동 지역의 독거노인 30가정과, 소년소녀가정, 경로당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또 학생회비를 절약해 모은 약 200만원의 예산으로 생활용품을 구입해 전달한다.
 이로써 대학 신입생 환영행사가 소비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대학생활의 시작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대학가의 모범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환혁 총학생회장(29. 법학전공)은 “신입생 황영회가 건전하고 올바른 관점을 제시하므로써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남대 이길섭 학생처장은 “처음 시도하는 이번 행사를 적극 지원함은 물론 이를 계기로 새로운 대학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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