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위식도 역류질환
의학칼럼-위식도 역류질환
  • 중부매일
  • 승인 2004.05.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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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산이 식도내로 역류되어 임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식도에 조직손상을 일으켜 형태학적 변화가 초래되는 질환이며, 이중 역류에 의하여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이라 부른다.
 서구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은 40대 이후 증가하며 남자에서 호발하고 임신시에 증상이 많이 발현된다. 대부분의 위식도 역류 환자가 의사를 찾기까지는 수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의 식도로의 역류가 증가하거나 식도내 역류물질을 효과적으로 청소해주는 기능의 감소로 유발된다. 정상인에서는 위식도 역류를 막아주는 장치로는 하부식도 괄약근을 감싸주는 횡격막, 하부식도 괄약근의 복강내 위치, 식도 주위 인대 등이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중요한 기전으로는 하부식도 괄약근 이완이나 낮은 압력, 식도 열공 허니아와 같은 해부학적 결손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위식도 역류의 병태 생리에 관여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이란 흉골 뒷쪽 가슴의 타는 듯한 증상으로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호소한다. 가슴쓰림이 경한 경우는 제산제나 우유를 마신후 3-5분 이내에 증상이 소실된다. 위액이나 위내용물의 역류로 인해 시고 쓴맛을 호소하게 된다.
 역류는 대개 다량의 음식을 먹은 뒤 또는 누운 자세에서 많이 일어난다.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 이외에도 흉통과 같은 급성 관동맥증후군 유사 질환을 일으키며 그 외에도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침분비 과다 등의 소화기 증상과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목소리,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을 보여 실제 이들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겠다.
 일반적으로 통상 식후 30분에서 2시간에 나타나고 10분 이상 지속되지만 한번에 수시간씩 지속되지는 않는 가슴쓰림이나 산역류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증상만 가지고 진단이 가능하다.
 전형적인 역류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특별한 검사 없이 일차적인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원칙이나 경고 증상이 있거나, 4~8주정도의 일차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고령자에서는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식도점막의 손상을 직접 관찰 할 수 있고, 합병증 유무나 식도열공 허니아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4시간 식도내 산도검사는 위식도역류 질환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제일 중요한 검사로 인식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에 있어서 치료의 목적은 역류 증상을 효과적으로 없애주며 합병증을 예방해 주는 것이다. 치료 중 환자교육과 생활양식의 변화는 가장 먼저 시도되고, 치료기간 내내 계속 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이러한 변화만으로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취침시 침대의 머리부분을 올리거나 베개를 높게 배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하여 역류를 막아준다.
 취침전에는 음식물의 섭취를 삼가한다. 담배는 끊게 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식이요법으로는 지방식을 줄이고 과식을 피하며, 초콜렛, 술, 커피, 탄산음료, 박하의 섭취를 금한다. 또한 환자가 스스로 자신에게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을 알아내어 스스로 삼가 하도록 하는 것도 실제적인 식사요법이 될 수 있겠다.
 다른 질병에 사용되는 약물중에 하부식도 괄약근압을 낮추는 약제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작용기전에 따라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은 환자의 임상 증상 및 내시경 소견에 따라 적절히 사용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이 치료로 증상이 소실된 이후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제의 용량을 줄이면 곧 임상 증상이 재발하게된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가장 중요한 요점은 장기적 치료이며, 적절한 약제를 유효 용량으로 계속 투여하는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 내과 전문의 이 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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