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행정수도 후보지로 4곳이 발표돼 현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후보지간 비교ㆍ평가작업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논산 후보지를 지지한 경우가 있었고, 전북도 지역 언론 또한 노골적으로 논산지역을 부각시키는 등 정치권의 정략적 이용이 우려되는 부분들이 몇 차례나 있었다. 그러나 평가위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소신을 갖고 평가하였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는다.
만에하나 무책임하게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평가작업이 이루어진다면 평가위원회의 평가는 전면 무효이며, 감사원은 이를 철저히 감사하여 책임을 묻고 관련자를 징계하여야 할 것이다.
청주시 신행정수도 특위가 청와대,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 추진단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 지 열흘이 되었다. 조속한 답변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 또한 청주권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행정수도 입지와 관련하여 올 연말을 전ㆍ후로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 청주시와 충북도, 관련 군 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각 사회단체, 시민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이 주어져 있다.
자치 단체는 최적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당위성을 연구하고 논리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하고 각 단체는 주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오송분기역 유치를 범도민운동으로 재점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가야 할 것이다.
수도권은 신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주장하고 있고, 심지어 4개 자치단체는 평가위원 추천도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수도권은 모든 혜택을 누려왔다.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더 이상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더 이상 지역이기주의에 빠지지 말고 대의명분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하고, 재원 마련 등을 발전적인 방향에 고민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충청도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소외지역에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을 하여야 한다. 청주 국제공항이 중부권의 신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신행정수도와 연계한 청주권을 독창성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오창, 오송단지와 연계하여 청주 산업단지를 첨단 산업의 요체로 육성하여야 한다.
이제 각 시ㆍ도에서 추천한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의 공개세미나와 공청회를 통하여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쳤고, 후보지가 비교·평가되어 입지가 발표될 것이다. 또한 전국 순회 공청회 등을 통하여 국민 여론 수렴을 한다고 하니 공청회를 통하여 연청지구, 오송분기역 유치 등 논리를 개발하여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신행정수도 건설과 지방분권, 국가균형개발을 실현해 골고루 잘사는 상생의 국가 건설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청주시의회 신행정수도 및 오송분기역 유치 특위 위원장 연 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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