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주권에 1만세대를 육박하는 아파트가 착공될 것으로 알려져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부영,풍림산업,주공등이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역주택건설업체는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분양아파트는 용암2지구 4천5백세대,하복대지구 3백88세대,신봉지구 1천1백80세대,개신지구 1천3백86세대등 총 7천4백54세대에 달한다.

지난해 아파트공급을 쉬었던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인근 신봉지구에 1천1백80세대를 공급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용암2지구에 6백36세대를 분양한다.

또 국내 최대의 임대아파트 사업체인 부영은 용암2지구 공동택지 8필지를 독식해 이곳에 분양 4천3백57세대,임대2천5백14세대등 총 6천8백71세대를 올부터 2천2년까지 연차적으로 공급한다.

여기에 아직은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으로 착공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사직주공2,3단지 재개발에 참여하는 풍림산업은 하반기중 이곳에 5천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착공할 경우 공급물량은 더욱 늘어난다.

도내업체의 경우 세원건설이 최근 하복대지구 공동택지를 매입해 30평형과 34평형 분양아파트 3백88세대를 5월중 착공할 예정이며 덕일건설이 올 하반기중 용암2지구 대물택지에 8백94세대를 분양하는등 1천2백82세대를 공급한다.

이밖에 주공은 지난해에 이어 개신지구에 분양아파트 1천3백86세대를 추가로 분양하고 영동설계지구에 소형임대아파트 3백93세대를 공급한다.

이와관련 도내 주택건설업계는 『아직도 분양아파트시장이 취약하고 미분양잔량이 3천5백여세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아파트가 분양될 경우 공급과잉현상으로 미분양아파트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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