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피부는 매우 약한 편이다.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이 심심찮게 발생, 부모들을 애태우는 겨우가 있다.
 신생아들이 자주 걸리는 피부질환으로는 비립종, 신생상 중독성 홍반, 지루성 피부염, 기저귀 피부염 등이 있다. 이밖에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신생아 여드림이 있다.
 이중 ‘비립종’은 신생아의 40-50%에서 나타나며 주로 안면에 발생하나, 피지선에 각질과 피지가 발생되며 1-2mm의 윤기가 있는 백색 또는 황색 소구진 형태로 나타난다.
 안면부 중 특히 뺨, 코, 턱밑, 이마에 많이 생기고 수 주가 지나면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 중독성 홍반’은 신생아의 30-70%에서 발생하는 흔한 양성질환으로서 병변의 수가 수개에서 수백개로 홍반성 반점위에 백색 혹은 연황색의 구진이나 농포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분의 보호자들은 놀라서 병원을 찾게된다. 그러나 물리적 혹은 온도 자극에 대한 일과성 반응으로, 일주일이내에 자연소실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병원을 찾은 후 관찰과 함께 관련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약 1개월에 시작되며 두피, 안면, 이개에 특히 호발하는데 홍반, 균열 및 지성 인설 이 생기고 간혹 진물이 날수도 있다. 원인은 잘 모르나 피지선의 기능장애와 관련된
 염증성 질환으로 생각된다.
 신생아에서는 태반을 통한 모체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고 8-12개월이 지나면 호전된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 찬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을 총칭하는 것으로 소변과 대변의 지속적인 접촉과 자극, 젖은 기저귀와 공기가 통하지 않는 기저귀보에 의해서, 그리고 칸디다 균(진균)
 감염 등이 중요 발생 원인이다.
 치료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청결과 건조이다. 그러나 비누를 사용하여 너무 세게 씻으면 오히려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련 연고나 항진균제가 함유된 연고를 발라주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 줘야 한다.
 ‘신생아 여드름’은 춘기의 여드름과 유사하지만 농포나 심한 낭포성 병변은 드물고 뺨에 주로 발생하고 턱과 이마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가슴과 등에는 생기지 않는다.
 남아에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수주 혹은 대부분 1년 이내에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 엄정민 소아과원장 엄 정 민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