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역사성·지역색 강화 썰매장 대체

골프연습장 조성여부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남선공원이 역사성이 있고 지역색이 가미된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가기산 대전 서구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와 주민설명회를 갖고 적자 운영중인 남선공원 썰매장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가 청장은 “남선공원내 썰매장 용도전환과 관련해 학술용역의 대체시설안을 검토한 결과 지역성과 역사성을 고려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구가 지난 2월 남선공원 생태계보호를 위한 종합 학술용역을 실시한 결과 실외골프연습장과 공원으로 원상복구하는 방안, 테마공원 등이 대체시설로 제시됐다.
 그러나 공원으로 원상복구 방안은 썰매장 부지 1천700여평에 나무를 심어 자연숲으로 조성하는 것은 원천적이고 소극적인 방안으로 판단 최적의 대안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연습장의 경우 기존의 썰매장 부지를 추가훼손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나 민간부문의 관 침해와 소규모 골프장 조성에 따른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구는 고려시대 민중봉기의 상징인 망이ㆍ망소이 탑을 건립해 역사성을 가미한 테마공원으로 조성, 자연학습장과 함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한편 남선공원내 썰매장은 지난 96년 구 경영사업으로 개장돼 8천400만원의 흑자를 냈으나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억8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