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과 일반 신용보증기금 간 통합방침이 알려지면서 농림수산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산하의 기금운용평가단은 기존의 57개 기금을 39개로 축소토록 제안하면서 농신보를 신용보증기금과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업계는 지난 30여년간 담보력이 부족한 농어업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해 왔던 농신보를 통합하는 것은 농어업과 농어업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도시지역과 비농업부문이 중심인 신용보증기금에서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보증을 취급할 경우 농어업인의 보증이용에 큰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시장의 개방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농신보를 통합할 경우 정부가 생명산업인 농림수산업의 보호ㆍ육성을 포기한 것이며,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금운용평가단에서 지적한 농신보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보증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농협이 전문성 및 효율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농신보를 통합해 1개 보증기관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전 산업에 대한 보증을 실시할 경우 경쟁논리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농어업인에 대한 보증지원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게 농림수산업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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