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권역이 외국의 IT기업과 자동차부품 기업을 위한 최적의 투자입지로 각광받고 있다.
 충남도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유치활동을 벌여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과 부품소재산업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등 올해에만 이미 23건에 7억4천700만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자동차 부품회사 227개사 중 12%에 해당하는 27개사가 충남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아산의 현대, 서산의 기아, 군산에 GM대우 자동차가 입주하는 등 자동차관련 산업을 상호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입지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의 현대는 연간 29만대, 서산의 기아는 15만대, 군산의 GM대우공장은 30만대를 생산하는 등 충남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에서 연간 246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국내 부품회사까지 합치면 충남도내에는 75개사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자리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인주 외국인기업 전용단지가 공급될 경우 천안ㆍ아산지역은 부품산업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서부지역은 서산 대산유화단지를 중심으로 발달된 석유화학분야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정밀화학분야의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지난해는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아토피나사의 합작 기업인 삼성아토피나사가 7억7천500만달러를 투자해 도내 단일규모로는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철강분야에서도 당진 한보철강(미국), 서천 엘지니꼬동제련(일본) 등이 입주해 있고, 민간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당진 석문단지는 대규모 장치산업 입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전용단지 조성, 조세감면, 보조금 지원 등 전국 최고수준의 인센티브를 대폭 정비하는 등 파격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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