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사업비 확보못해 무산 위기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7년동안 지지부진하게 추진되며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던 비봉산 항공레저시설 사업이 내년도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시는 21세기 충주호권 관광기반조성 및 지역개발 촉진과 관광자원 다변화를 통한 레저인구 유입을 위해 충주호 주변인 청풍면 도곡, 대류리 등 비봉산 일대에 98년 7월까지 항공레저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 97년 당시 시가 수립한 계획안을 살펴보면 청풍면 도곡리 산 7일대 1만4천여㎡ 부지에 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폭 30m, 길이 400m 규모의 초경량항공기 활주로를 개설키로 하고 민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비봉산 일대에도 임도사업비 3억5천만원을 투입, 폭 3m, 길이 5㎞의 진입로와 함께 정상에 가로 30m, 세로 40m 규모의 활공장(항공기 이륙장)을 설치키로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8년 6월 항공레저시설 조성에 따른 임도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채 민자를 투자하려는 사업자도 선뜻 나타나지 않아 수년동안 사업에 난항를 겪으며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같이 비봉산 항공레저시설에 대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시는 올해 관광자원개발 보조사업으로 박달재명소화를 위한 사업비 4억원과 비봉산 활공장 조성비 1억5천만원 등 총 5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충북도를 거쳐 문화관광부에 신청했다.
 내년초 1억5천만원의 국비가 지원되면 제천시는 6억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개년 계획으로 실시설계 용역 및 주차장, 삭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문화관광과 신건민 담당은 “청풍호반에 둘러 쌓여 철탑 등의 지장물이 없고 주변의 활공여건도 매우 뛰어나 패러글라이딩 후보지로 최적지”라며 “주변의 번지점프장과 인공암벽장, 수상비행장, 수상레저시설과 연계한 체험레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7부 능선까지 임도가 개설됐으며 나머지 500m 정도는 자연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삭도(5명 정도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모노레일)를 설치 할 계획”이라며 “국비가 지원되면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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