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지역 수출기업들은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11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출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해 적자수출 또는 수출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 활용하고 있는 회사는 50%에 불과해 환리스크 회피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ㆍ충남지부가 최근의 환율급락과 관련해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화환율이 1천110원대를 밑돌 경우 수출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34개 업체가 생각하는 적정환율은 달러당 1천182원이며,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한 최저환율 마지노선은 1천84원으로 현재의 환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환리스크 회피대책과 관련, 응답업체의 50%는 별도의 대책을 수립해놓지 않고 있다고 응답,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시기 변경이나 결제통화 조정 등 단순한 환리스크 회피전략을 사용하는 업체가 42%로 대부분이며 선물환이나 환변동보험 등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는 9%에 불과했다.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방지 대책으로 52%의 업체가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안정을 요구했으며, 환위험 관리비용 지원(24%), 사내 환위험 관리시스템 구축(12%) 등을 요구했다.
 배명렬 무역협회 대전ㆍ충남지부장은 “환위험 방지를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또는 은행의 선물환을 이용하는 등 체계적인 환리스크 관리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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