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충(Enterobius vermicularis)은 항문주위에 산란된 충란이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며. 항문을 긁거나, 오염된 침구, 잠옷, 가구등을 만질때 또는 충란이 섞인 먼지를 통하여 입으로 감염된다. 폐로의 이행은 하지않으며 대장, 특히 맹장이나 상행결장등에 내려와 성충으로 자란다. 수명이 다하면 항문주위로 기어나와 산란한다.
 증상은 소아 연령에 감염이 흔하며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윤충감염중 가장 유행빈도가 높다. 항문소양증, 불면증, 소화기장애, 신경증상, 정서적불안, 수음, 빈뇨, 야뇨증 등을 유발한다. 드물게 아급성 혹은 만성 충수염, 질염, 복막염, 난관염 등이 오기도한다.
 진단은 항문주위 도말법으로 충란을 검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시간적으로는 야간이나 아침 일찍 검사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치료에는 대충 세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첫째, 집단 감염이 있으므로 환자와 가족의 동시 치료가 요망되며, 20일 간격으로 3회이상 집단치료해야 한 가족의 요충감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둘째, 주위환경의 청결, 일광소독, 개인위생 향상등이 동반되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
 이밖에 Pyrantel pamoate, Mebendazole, Albendazole, Pyrvinium pamoate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간 흡충증은 간 흡충에 의하며 피낭 유충이 들어있는 담수산 어류를 생식할때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을 비롯해 5대강 유역에 큰 유행지가 있다. 성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산란하면 충란이 담도를 통해 장으로 내려온후 대변과 함께 외계로 배출되어 생활사를 유지한다.
 증상은 경감염시에는 증상이 거의없다. 중등도 이상 감염시 담도염의 증상과 함께 발열, 상복부 동통, 간비대, 황달, 두드러기, 호산구 증다증등이 나타날수 있다. 감염이 만성화 되면 무력감이 심해지며 입맛소실, 만성설사, 부종, 위장출혈, 빈혈, 영양장애 등이 초래된다. 심하면 담도암으로 발전될수 있다.
 진단은 십이지장액이나 분변에서 특이한 충란을 검출하면 된다. 이밖에 치료는 Praziquantel을 2일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엄정민 소아과원장 엄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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