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출산의 산통을 이해시킨다는 것은 말이나 글로는 힘들 것이다. 요로결석으로 통증을 경험한 사람은 출산 당시의 아픔쯤은 별거 아니라고 말한다. 이렇게 아픈병이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중요한 질환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칼슘이 많은 유제품과 요산함량이 높은 육류의 섭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뇨기과 입원환자 중 요로결석의 빈도는 25.8%로 가장 흔한 질환이다. 산업화의 정도, 인종, 유전, 식이와 영양상태, 성별, 연령, 기후 등이 요로결석 발생 빈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이다. 발생률은 20-40대가 가장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2배더 많이 발생한다. 요관결석이 약 70%, 신장결석이 25%, 방광결석이 약 5%이다.
 요로결석의 원인
 신장에서 걸러지는 물질 중 칼슘이나 수산, 요산 그리고 시스틴 등은 결정을 만드는 경향이 있는 반면 구연산, 마그네슘 등은 결석형성을 억제한다. 정상적으로 이러한 물질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균형이 깨지는 경우 즉, 결정형성 물질이 많거나 결석형성 억제물질이 적은 경우 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소변이 너무 농축된 경우나 산성 혹은 알칼리성이 너무 강한 경우에도 결정이 쉽게 만들어진다.
 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발생률이 높다. 또 오랫동안 앉아있는 직업이나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일하는 직업에서 발생율이 높으며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통풍, 당뇨병, 요로감염증, 요로폐쇄 등과 같은 질병에서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
 요로결석의 증상
 1. 신장결석에서는 소화불량이나 만성식욕부진을 호소할 때가 있다.
 2. 혈뇨(피오줌)가 나타날 수 있다.
 3. 결석이 요관에서 방광에 들어가려 하거나, 방광 혹은 요도에 있는 경우 소변이 자주 마렵
 거나 소변 볼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옆구리, 어깨부분, 생식
 기 주변으로 통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아주 갑작스럽게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
 며, 수면 중에 일어나기도 한다.
 4.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발열이 생긴다.
 5. 구역질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고 데굴데굴 구르며 창백해지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진단
 요로결석의 진단에는 결석이 있는가 하는 것뿐만 아니라 결석의 위치, 성분, 크기 그리고 요로감염이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요검사에서는 혈뇨가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약 15%에서는 혈뇨가 없을 수 있다. 요의 산성도를 측정하면 요산석 혹은 시스틴석 감염석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므로 결석 성분의 추정에 도움을 준다.. 요검사에서는 또한 요로감염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영상검사로는 초음파검사, 경정맥요로촬영술, 전산화단층촬영등이 있다. 갑작스런 통증으로 응급실이나 외과, 내과병원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확진은 경정맥요로촬영술로 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치료
 요로결석의 성분, 크기, 원인,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4-5㎜정도로 크기가 작은 결석의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50%에서 자연적으로 배출이 되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며 육체적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며 기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결석을 제거하기위한 치료를 해야 한다.
 1. 통증이 지속되며 결석이 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
 2. 요로가 완전히 막혀 신장에서 요의 배출이 안 되는 경우
 3. 결석에 의한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
 4. 결석이 계속 커지는 경우
 5. 신장이 하나뿐인 경우
 6. 결석에 의해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1).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현재 요료결석의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이 방법은 우리 몸 밖에서 발생한 충격파를 피부와 몸의 조직을 통과해 결석에 집중시켜 결석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키고 충격파를 반복함에 따라 결국 결석이 작은 조각으로 잘라져 소변으로의 배출이 쉽게 되게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 후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서 수일간 치료 후 소변에 피가 비칠 수 있다. 등이나 배에 충격파로 인한 멍이나 가벼운 복통도 있을 수 있다.
 2. 요관경하배석술
 하부요관석 제거에 효과적으로 대개 척추 또는 전신마취를 한 후 요관경이라는 기구를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통과시켜 결석을 보면서 분쇄하거나 제거한다.
 3. 경피적 신쇄석술
 크기가 2.5cm 이상의 신장에 있는 결석이나 ESWL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시스틴석에 사용하는데 대개 전신마취를 한 후 등에 절개를 하고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한다. / 청주의료원 피부비뇨기과과장 한 광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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