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장기화 여파로 증가 추세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농촌지역에도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와 고양이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와 야생고양이들에 의한 쓰레기봉투 훼손과 배설물 악취,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호소도 잇따르고 있다.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길거리 등을 배회하다 신고돼 포획된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은 모두 15마리로 집계됐으나 실제로 이보다 훨신 많이 버려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고양이의 경우에는 야생고양이무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어 유기 행위는 파악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유기동물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기르던 병든 애완견들로 금산인삼시장 등에 인삼을 구입차온 외지인들이 버리고 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애완동물들이 버려지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애완동물의 관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할뿐 아니라 각종 질병에 걸릴 경우 치료비용만 수십만원에서 백만원대에 달하는 점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산군은 유기동물들을 금산군 남이면 하금리 한 농장에 보관한 후 홈페이지에 공고한 후 주인을 찾아주고 있으나 90%이상이 소유자불명으로 나타나 치료 후 애견가에게 분양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산군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매년 한해동안 수십마리의 유기동물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버려진 동물을 처리하기 위해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만큼 무책임한 유기행위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해양부는 유기동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완동물 등록제, 유기동물 보호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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