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일부 음성지역주민들의 각종 청탁(?)으로 박수광 음성군수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9만 주민들의 선출직인 자치단체장으로 표 관리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 박군수로서는 그것도 1년여 앞으로 다가 온 시점에 이들의 각종 청탁을 나몰라라 하기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다아는 사실이 일것이다.
 더욱이 청탁의 당사자가 지난 재선거때 일등공신임을 내세우며 이같은 부탁을 한다면 그 부담감은 상당할 것이다.
 최근 음성군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는 음성하수종말처리장의 전무자리가 공석이 됐는데 이 자리를 놓고 모씨가 군수에게 집중적으로 청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씨는 지난 2003년 군수 재선거때 일등공신임을 내세워 청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씨는 박군수가 ‘도와 줄 수도 없고 도와 줄 힘도 없다’며 정중하게 거절하자 ‘군수가 나에게 푸대접 해도 되는 것인가’ 등등 대놓고 주변사람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표하는 등 청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모씨는 친분을 내세워 군수에게 청탁을 했으나 잘 안되자 ‘서운하다’등등의 감정표현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례는 많지는 않지만 가끔 눈에 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한 주민은 “설령 군수선거때 일등공신이었다 하더라도 그 공을 앞세워 군수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며 “더욱이 자신의 청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군수를 비판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진정으로 일등공신이라면 군수가 행정을 잘 이끌어 9만 군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청탁을 안들어 주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명단을 공개해 다시는 이같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흥분했다.
 제2선수촌 유치실패로 부담을 받고 있는 박군수에게 또 다른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
 특히 표을 대상으로 흥정하는 일은 더 더욱 안될 일이다.그 부담으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9만 군민에게 되돌아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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