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날씨가 이렇게 추워지면 풍이 오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그래서 중풍 관리에 대해 환자들이 신경을 써야할 것을 5회에 걸쳐 지면을 통해 조언하려고 한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중풍은 양방적으로는 뇌졸중이라고 하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반신이 마비되는 증상이다. 중풍은 암과 더불어 가장 큰 사망원인 중의 하나이며,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힘들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힘들게 하므로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중의 하나이다.
 중풍은 크게 뇌출혈과 허혈성의 두 가지로 나눠진다.
 우선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파열되어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졸중이다. 특히 이전부터 고혈압인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출혈은 주로 낮에 활동 중일 때나, 흥분하고 있을 때 생긴다.
 총 중풍의 30% 정도로, 60세 전후의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뇌출혈의 증상으로는 발작 직후 아주 두통이 심하고 머리주위 근육이 아프게 된다. 또한 구역질이 심하고, 구토가 나기도 하며 곧 의식이 없어지기도 한다. 코를 골며 자는 듯이 보이며 얼굴은 붉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함께 뇌경색은 뇌의 혈관 안에서 흐르는 혈액이 혈관 폐색이나 협착에 의하여 결핍되는 뇌졸중이다. 동맥경화가 심한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고혈압인 사람이 강압제를 먹고서 급하게 저혈압이 된다고 하면 생길 수도 있다.
 발작은 대부분 이른 아침이나, 밤중에 화장실에 가다가 생기며 노인들 즉 60세-70세 정도인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
 이에 따른 증상은 보통 두통이나 구역질은 없으며 대개 발작 후 24시간 이내에 의식이 없어지지 않는다. 단, 한쪽 팔다리의 마비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마비는 팔쪽이 심하다. 고개의 경우 쉽게 움직인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뇌출혈과 뇌경색의 구분은 어떻게 할까?
 뇌출혈 환자와 뇌경색환자의 구분은 다음과 같다.
 환자를 위로 향하게 눕히고 머리 아래로 손을 넣어 고개를 끄덕이게 하면 뇌경색인 사람은 고개가 굳지 않아서 머리를 어느 쪽 방향이든지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뇌출혈일 때는 고개가 굳어버리기 때문에 저항을 느껴서 환자는 고개를 구부릴 때 통증을 느낀다.
 한편 다음 회 에서는 중풍의 동ㆍ서의학적 원인과 중풍을 유발하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다./최재우 솔한의원 원장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