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18만여명 방문 성공작

「푸른 하늘 새천년의 꿈」이란 주제로 펼쳐졌던 「청주항공엑스포 2000」 행사가 7일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2000청주항공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0만명이 관람하는 등 당초 예상인원 15만명을 상회하며 청주를 항공의 도시로 인식시킨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제한된 예산, 공무원 8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의 인원 부족에다 행사준비기간이 1백여일에 불과해 차기 행사를 위해서는 사업준비팀의 상설 가동이 숙제로 남겨졌다.

이번 항공엑스포의 폐막식은 이날 오후 4시 주행사장인 청주국제공항 중앙무대에서 나기정청주시장을 비롯 김경오조직위원장과 관계자, 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경오청주항공엑스포2000조직위원장은 결과보고를 통해 『이번 행사에는 청주시와 대한민국항공회를 비롯 정부기관과 민간업체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1만여명이 행사운영요원으로 참가해 국내외 항공산업의 현황과 미래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국 항공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국제문화도시 청주와 청주국제공항의 면모를 대내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청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나기정청주시장은 『이번 항공엑스포는 지역의 여건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굴해 이를 활용함으로써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생산성 있는 축제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행사기간 동안 운영 등 여러부문에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모든 자원봉사자와 곡예비행에 참가한 항공인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제 3회 항공엑스포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는 이번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청주국제공항 공군사관학교 항공기술훈련원 청주공고 항공과 등의 항공인프라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물류단지, 스페이스 캠프, 항공우주연구소가 유치희망 의사를 밝힌 항공시험성능센터, 항공레포츠 경기장, 항공역사박물관 건립 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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