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식’ 비난여론 관련 “하도급 공사는 계속 참여”

속보= 하도급 공사 군의원 ‘독식’ 비난 여론 제하의 기사와 관련, 22일 증평군의회 김 모의원(건설업)은 앞으로 관내에서 나오는 수의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관내에서 발주된 가장 큰 공사 3건중 2건을 하도급받는 등 독식을 하고 있어 지역건설업계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1건은 영동지역 협력업체와의 관계(먼저 주고받은 것)로 한 것이고, 나머지 1건은 평소 친분에 의해 한 것이지 절대 의원직분으로의 특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한 “군의원으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어려움도 많지만 10년 이상 직원 20여명과 함께 해온 일이기 때문에 각종 공사를 전혀 안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하도급 공사는 계속 참여할 뜻을 내비친 뒤 대신 수의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관내 건설업자들은 “의원 신분과 업자 신분으로 각각 하도급을 요청할 경우 원청업자 입장에서 동일한 조건이라면 의원 신분의 건설업자에게 손을 들어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특혜나 이권개입을 하지 않았다는 김 의원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수의계약 금액도 토공과 상하수도 철물, 석공 등 5개 면허를 보유한 김 의원 업체가 관내에서 전체 1위를 했으며, 1건의 하도급 공사도 평소 친분으로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것이 동종업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직전 관내 전체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원에 당선되면 지역 일은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약속을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동종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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