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원유가 사상최고 수백억 경영손실

최근 중동산 두바이 원유값이 2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량 두바이 원유를 수입해 유화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산공단 현대오일뱅크 등 석유화학 5사가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흑자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대산공단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두바이유가 배럴당 41.76달러를 기록,사상최고를 기록, 제품생산에 따른 원가부담이 가중돼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대산공단은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인상되면 하루 수백여억원의 경영부담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단측은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34.20달러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연초들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41.76달러를 돌파 지난 8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유화공단의 경영흑자 전선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산공단 원유도입 딜러들은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석유소비 국가들이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는게 두바이유 원유값 인상의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당분간 두바이유값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
 공단 한 관계자는 “두바이유는 유황성분이 많아 브렌트유 등 다른 원유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원유값이 사상최고치를 기록,결국 생산원가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돼 흑자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며 한숨지었다.
 한편 하루 30만배럴의 원유정제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대산공단내 현대오일뱅크는 원유가가 1달러 인상되면 하루 수십억원의 경영손실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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