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자급조사료 품질 경연대회서 최우수상

서산 지역 간척 농지에서 생산된 볏짚으로 만든 소먹이용 조사료(곤포담근먹이)가 최근 (사)한국초지학회가 주최한 ‘제2회 자급조사료 품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인증 받았다.
 시는 최근 (사)한국초지학회가 사일리지 방식으로 자급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전국 50여 축산농가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실시한 ‘제2회 자급조사료 품질 경연대회’에서 서산축우회(회장 박희덕)가 출품한 조사료가 최우상을 수상해 상패와 부상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시는 서산축우회를 비롯해 서인축산회(회장 윤병길), 둔당낙우회(회장 김종덕), 현대영농법인(대표 윤석용) 등 4개 영농단체가 출품한 조사료 4개가 총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품질 평가점수를 받은 경우에만 주어지는 ‘사일리지 품질인증서’를 획득하는 성과도 올렸다.
 조사료 자급율 향상을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신청 농가로부터 조사료 원료초에 대한 자료와 사일리지 1㎏을 받아 외관평가와 화학적 평가를 거쳐 평가 항목별로 총 100점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한 후 80점 이상을 획득한 농가에는 사일리지 품질보증서가 발급된다.
 사일리지 형태의 조사료는 벼 수확이 끝난 논에서 모아진 볏짚을 기계를 이용해 둥근 원통형 모양(1개당 무게 450㎏, 지름 120㎝)으로 압축한 뒤 발효작용을 하는 생균 처리와 외부 공기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흰색의 랩을 씌워 만든 후 농가에 공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품질경연 대회를 통해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볏짚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앞으로 수입 대체 효과와 가축 영양소 공급이 탁월한 생 볏짚을 이용한 조사료 생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생 볏짚 랩 사일리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 2종을 관내 3개 축산단체에 지원해 원통형태로 된 소먹이용 조사료 5만여개를 생산, 전국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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