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요석)이란 요로계에 이물로 작용하여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류장애를 초래하며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동통과 혈뇨를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요석은 20-40대에 호발하고 남녀비는 약 3:1이다.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간에서 수산이라는 성분의 생성이 증가하여 요석이 잘 발생하고 반대로 여자나 소아에서는 혈중 남성호르몬농도가 낮기 때문에 수산결석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여성에서는 소변으로 구연산의 배설이 남성보다 많아서 요석이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여러종류의 음식과 음료의 섭취가 요석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퓨린(purines), 수산, 칼슘, 인산등을 과량 섭취하면 소변내 배설이 증가하여 요석발생이 증가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흔히 칼슘을 적게 섭취하면 요석의 발생이 감소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1994년 연구결과에서 저칼슘식이를 먹은 사람들에서 요석 발생율이 높았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증가하였고 소변으로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증가로 인한 요석의 발생이 증가하였다. 작업환경 및 사무환경의 변화로 사무직, 요리사, 기계실작업자, 전문직, 관리직의 요석발생이 증가하였다.
 온도와 계절에 따른 요석의 발생률 차이는 주로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의 1 -2 개월 후에 (9월-10월) 가장 많이 발생하며,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면 결정이 쉽게 생성되고 소변이 산성화되어 특히 요산석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수분섭취를 증가시키면 요석을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식이다. 수분섭취로 이뇨가 증가하면 요석성분을 희석시키고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져서 요석형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요석의 예방은 식이요법이 좋다. 요석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이상이 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매 식사와 함께 2컵의 물을 마시고 식사 사이에 한컵씩 그리고 취침전에 두컵의 물을 마시도록한다. 염분(짠음식)의 과다섭취는 고칼슘뇨를 유발하며 요중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켜 요석발생이 증가하므로 싱겁게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수산의 섭취를 줄여야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산은 음식물로 섭취한 양보다는 체내 대사산물의 최종단계에서 생성되어 신장을 통하여 배설된다는 것이다.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으로 부터도 상당량이 대사되어 생성되므로 수산 칼슘석환자에게는 비타민-C의 복용을 금지시켜야한다. 단백질섭취(육류)를 줄여야한다. 단백질 섭취는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키고 요의 산성화를 촉진시켜 요석발생이 증가한다.
 칼슘섭취를 줄이지 않는다. 칼슘섭취가 적은 사람에서 요석의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으므로 칼슘을 섭취하면 요석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칼슘약제는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킨다. 구연산(오렌지쥬스)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요석발생이 감소한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환경 및 작업환경의 변화로 요석의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비수술적인 치료법(체외충격파쇄석술)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플러스 비뇨기과 원장 원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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