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덕담 등 적어…군정 분위기 조성 기여

“ 인간은 본시 이기주의자이며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라는 뜻의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만 증평부군수가 격주마다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전자편지가 활기찬 공직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증평군은 전자결재 시스템에 변화와 혁신방안과 지식창고를 신설해 일하는 방법 개선, 혁신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김 부군수도 직원간의 의사소통 부재로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벽을 없애고 상하간 마인드를 공유하며 조직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월요편지’를 혁신과제로 선정, 추진해 오고 있다.
 ‘직원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으로 띄운 글에서 김 부군수는 “공직자는 해바라기와 같은 마음으로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며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도 내일이자 내집의 일 처럼 해야 한다”, “월급한번 밀리지 않고 주는 군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려야 한다”, “졸면 죽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급변하는 변화의 속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연구하고 노력하며 주민에 다가서려는 공직자 상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때문에 김 부군수의 글을 읽은 직원들은 기억에 남는 일과, 인생 또는 직장 선배로서의 조언과 덕담 등을 재미있게 적은 3- 4장의 편지가 인간적 매력을 풍기면서 군정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김 부군수의 이같은 글들이 지시와 복종이 아닌 친근한 직장분위기 조성과 상하간 신뢰구축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종만 부군수는 “공직자들 모두가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인데 의외로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면서 “ 선배 공직자로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아보려고 이것 저것을 뒤적거리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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