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사바’란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사은행사가 끝나면 바겐세일, 바겐세일 뒤 사은행사가 반복되며 연중 물건 값을 할인해주고 사은품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최저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할인점과의 차별화가 별반 없다는 지적이다.
 무릇 백화점이란 고객들이 쾌적한 분위기속에 감동의 서비스를 받으며 구매하고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친절하게 교환 또는 환불해 주면서 품격도 곁들여 져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 대전지역 백화점은 96년 이후 10여개 넘는 할인점이 유통시장을 잠식하자 이들간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대전, 한신코아, 동양, 세이 등 4개의 백화점이 부도,폐점 또는 인수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S백화점도 워크아웃에 벗어났다고 하나 지난해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 경영난속에 여전히 허덕이는 실정이다.
 지역 백화점의 경영난은 장기불황에다 할인점마다 대거 출점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할인점 난립으로 60%의 마켓쉐어를 잠식당하자 백화점들은 연 매출액의 2%( 50~6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은행사비를 쏟아 부으며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 것이다.
 행사기간중 사은품 증정,구매가의 10~5% 상품권 제공,당첨 경품행사 등 사흘중 이틀꼴로 ‘사바사바’ 세일장(場)을 열고 출혈경쟁에 매달려 업계의 적자는 당연지사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사은품을 줘야만 구매한다는 습성에 젖게하고 사은품과 세일 없이는 정상 구매 않는 영업환경을 자초해 ‘할인점 같은 백화점’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영업전략의 실패는 앞서 지적했듯 이미 4개 백화점이 무너지면서 입증됐으나 대전백화점가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철을 밟고 있다.
 최근 일부 백화점의 경영난 가중과 대형 백화점 매각설이 나돌고 있음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모처럼 경기회복 희망이 보인다 한다. 따라서 백화점다운 매출전략을 권한다.제살깍기의 ‘사바사바’ 꼼수보다는 사전 구매심리와 구매력을 통한 상품단가 인하, 다양한 브랜드 입점,친절의 고객감동을 실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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