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2월 2일자 의학/건강 칼럼)에 이어 이번에는 중풍의 동ㆍ서의학적 원인과 중풍을 유발하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자.
 동양의학적으로 중풍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 風-찬바람 등의 기후 변화, 간 기능 장애, 심리적인 스트레스, 火熱-노심초사, 극심한 분노, 발열성 질환, 氣虛ㆍ血虛-40대 이후의 노화에 따른 원기의 쇠약및 인체의 기혈순환에 장애, 濕ㆍ濕痰ㆍ痰飮-몸속의 체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병적인 물질로 변한 것,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기고, 뚱뚱한 사람에게 많다, 瘀血-원기가 허약, 외부적 손상, 寒邪나 熱邪의 침입으로 인한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긴 것으로 서양의학의 동맥 경화나 혈전의 개념과 유사하다.
 서양 의학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저혈압, 당뇨병, 심장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에 의한 고지혈증, 비만증(심장병, 당뇨병, 간경변증의 유발 원인)에서 오고 있다.
 그 이외에 중풍을 유발하는 환경으로 연령, 유전(가족 중에 고혈압ㆍ비만인 사람이 있고, 중풍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날씨(주로 겨울이나 환절기 등 기온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경우에 위험), 흡연(니코틴이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고, 또 일산화탄소로 혈액 중의 산소가 부족하게 만든다), 음주(적당한 양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과음은 확장기 혈압을 올리므로 위험 요인이 된다), 변비(배변 시에 쪼그린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압이 상승), 목욕(겨울철 목욕 중이나 이후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주의)등이 있다.
 그럼 중풍은 우리의 생활속에서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중풍을 예방하는 좋은 생활 습관으로는 대소변을 참지 않고 목욕은 알맞게 자주 해야 한다, 담배는 무조건 끊으며 술은 체질에 맞게 적당히 마신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생활리듬을 일정하게 한다, 혈압의 올바른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검진,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중풍을 예방하는 민간 음식으로 쑥갓, 우엉, 완두콩, 해바라기씨, 토마토, 난유(달걀노른자 기름), 뽕나무차, 다시마, 목이버섯, 마늘, 검정콩, 호두, 애호박, 버섯등이 좋다.
 이와함께 중풍을 예방하는 한방 혈자리 안마 요법으로 머리 비비기(양손바닥으로 머리를 5회 문지르고, 다시 손가락을 굽혀서 손가락 끝으로 머리 가운데서 좌우로 머리를 빗는 것처럼 문지른다.) 두 손으로 안면 문지르기(양손바닥을 열이 날 때까지 비비고, 두 손을 머리에 얹고 아래턱까지 쓰다듬은 다음 다시 위로 쓰다듬는다) 전두부(前頭部) 문지르기(중지를 백회에 두고 양 손바닥을 머리에 붙인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통과하여 인당혈까지 쓰다듬는다. 미간에서 좌우로 나누어 중지를 눈썹에 두고 눈꼬리 옆까지 문지른다) 태양혈(太陽穴) 누르기(좌우 엄지의 볼록한 부위로 작은 원을 그리듯이 태양혈을 누른다) 풍지혈(風池穴) 쓰다듬기(좌우엄지를 태양혈에 놓고 나머지 손가락은 머리에 둔다, 오른손 엄지를 오른쪽 귀 뒤를 거쳐 목뒤의 풍지혈까지 쓰다듬어 준다) 풍부혈(風府穴) 눌러주기(오른손 엄지를 풍부혈에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머리를 꽉 눌러주고 손가락으로 풍부혈을 누르는 동시에 돌려주기를 10회 실시)등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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