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개 점포중 신용카드 사용 업소 00여곳 그쳐

대형유통 매장 진출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 또는 현금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점포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시 대표적 재래시장인 동부시장 424개 점포가운데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하고 현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점포는 모두 100여개 업소에 그쳐 전체 대비 23.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재래시장 점포 대부분이 영세한데다 세금 부담을 우려해 일부 상인들이 카드결제와 현금 영수증제 도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재래시장은 구입 물품에 대해 100% 신용카드 결재와 현금 영수증이 발급되고 단골 고객 유치를 위해 갖가지 이벤트 행사를 열고 있는 시내 주요 대형유통매장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주로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 발급에 익숙한 것은 젊은층 주부들인데 이들이 주로 신용카드 사용을 선호하는 것은 현금을 지니고 않아도 되고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는데 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동부시장의 운영은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정은 기업체 또는 각급 기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투명한 회계처리를 위해 법인카드 사용이 일반화됐고 필요한 물건을 한 곳에서 구입하면 업무처리 시간도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편리성이 대형유통매장으로 손님들이 몰리고 있는 현상중 하나다.
따라서 동부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카드결재와 현금 영수증 발급이 이루어져야 그나마 재래시장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부 김모씨(35ㆍ석림동)는 “싱싱한 야채와 생선도 사고 아이들 신발과 옷가지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자주 재래시장을 찾고 있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업소가 많지않아 불편하고 현금 영수증처리도 안돼 대형유통매장을 찾는 일이 빈번해 지고 있다”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국 재래시장의 추이를 보더라도 신용카드 단말기 도입을 늘리고 상품권도 발행하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동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사업비 79억2천800여만원을 투입,고객지원센터 건립을 비롯한 상가건물 정비 보수,주차장 확보 등 동부시장을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특화시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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