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가 아주 수준급에 달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옛날에는 측간이 집에서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요사이는 옆에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누구나 고속도로를 여행하다 휴게실에 들르면 매우 만족하게 느낄 정도로 음악이 아우러지고 향내가 나고 꽃이 있고, 그림이 있고 말로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하고 아늑하다. 기분좋게 일을 본다. 예전에 이런 것을 생각이나 했을까.

근자에 몇몇 우리 주변 지자체에서 소각로 등 기타 혐오시설 문제로 이견이 많고 시끄러울 정도로 마찰이 생기고 있다. 그 원천적인 것을 확인해 보면 그 해결점이 가까운데 있는데도 주장하는 이들이 돌려 말하니 해결이 안 되는 것 같다.

우리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나를 생각해 보자. 우리 모두가 주변을 돌아보면 화장실이나 소각로 등 시설 때문에 못살게 되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자연을 망가뜨리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해롭고 독이 되는 것을 못 느끼고 살고 있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우리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농사를 지을 수 없고, 물도 마실 수 없도록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친환경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내가 화장실과 소각로 등으로 살 수 없는 환경만을 탓하기 전에 후손들에게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보존하고 유지 해주는 것이 급선무이며 여기에 초점을 맞춰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느 누구나 당대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그것이 과연 옳다고 하겠는가. 우리 모두는 미래지향적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 당장 보기에도 혐오시설이 문제인 것 같으나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는 미래지향적 시설로 변신한다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운 것이다.

일에는 필연적이고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것이 설정에 기준이 되어야 한다.

나의 희생과 이해가 없이 남에게 모든 것을 전가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럴 때 그럴만한 가치와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내 손에 일단 이익만 추구하고 미래 또는 후손에 이익을 등한시 한다면 인간의 삶은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상암동 난지도에 수년전만 해도 살기 싫어하고 가기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온 가족이 가고 싶고, 살고 싶고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친환경적으로 변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쾌적한 유산이 되었다. 골프장도 들어서서 건강한 삶을 유지케 한다니 천국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내 손에 쥐어지는 당장의 작은 이익을 버리고 전체적 구성과 미래의 환경적 유산으로 가장 훌륭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모두가 힘써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모두의 불신이 일을 망가뜨리고 있다.

지금의 혐오시설은 과거의 개념과 우려로 보는 것은 시대성에 맞지도 않고 선진국가의 발전 모습에서도 교훈을 받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본다.

자아를 버리고 범아를 큰 것을 보는 단결이 해결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당국자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가 거시적이고 친환경으로 접근하면서 꾸준한 노력이 더욱 아쉽고 이것은 우리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 여긴다. 모두 믿고 따를 때 천국이 보인다. 증평군새마을지도자 前언론인 권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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