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기술개발연구과제로 선정

우리나라 고추가 중국산에 비해 가격 및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낮아 신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 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증평군 도안면 도당리 제일종묘농산(유) 박동복 대표가 농림부에 제출한‘혈당강화 활성을 갖는 신기능성 고추품종의 육성’과제명이 농림기술개발연구과제로 선정돼 종묘업계와 농민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종묘농산 박동복 대표이사는 23일 자신이 제출한‘혈당강화 활성을 갖는 신기능성 고추품종의 육성’과제명이 농림기술개발연구과제로 선정되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1억8천만원씩 3년간 모두 4억8천여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를 총괄연구책임자로 하는 이번 연구과제에는 강원대 생명공학부 이해익 교수와 원예연구소 채소과 조용섭 연구관이 세부연구책임자로 참여하여 생식성 고활성 고추 품종 육성 및 연중 공급할 수 있는 가공식품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진은 기존의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유효성분의 유기합성 또는 추출 및 농축을 통하여 생산되므로 많은 생산비용이 수반되나 고추의 경우 별다른 가공 없이 생식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AGI의 함량이 높은 계통을 교배육종 또는 돌연변이 육종을 통하여 고추의 품종을 개발하면 혈당강화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수입저가 농산물과의 경쟁력이 증가됨에 따라 농민소득 증대와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일종묘측은 이렇게 하여 개발된 품종은 품종등록을 하여 제일종묘농산의 주력종자로 발매할 예정이며 혈당강화기능을 가진 고추는 세계최초로 개발되는 것이어서 독점적인 종자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수출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일종묘농산은 항암 성분을 가진 쌈채와 배추의 육종 개발에도 힘써 왔는데 최근 이 같은 노력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동종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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