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보유 성적에 큰 영향

대회결산

충북육상의 최대이벤트인 제16회 단양-영동간 시ㆍ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가 청주시의 정상탈환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일간 도내 12개 시ㆍ군을 종주하며 305.7㎞를 뛰는 이번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실업팀을 보유한 시ㆍ군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또 박명현(청주동중 3년), 이수창(오창중 1년), 김상환(옥천중 1년)등 충북육상의 미래를 짊어질 육상꿈나무들이 새롭게 부상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와함께 중상위권 시ㆍ군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만년우승후보인 청주시의 우승은 일단 선수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육상실업팀인 청주시청팀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학생유망주등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등 선수저변이 상대적으로 넒은것이 대회첫날부터 선두를 달릴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와함께 역전마라톤대회와 지난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잇따라 실업팀을 창단한 영동군청, 옥천군청, 괴산군청, 진천군청, 음성군청등이 중상위권 경쟁을 벌인반면 실업팀이 없는 단양군청, 충주시청, 보은군청은 하위권으로 밀려 대조를 보였다.

이때문에 대회초반부터 청주시의 독주에 이어 상위권 입상을 놓고 실업팀들을 보유한 시ㆍ군간에 대회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임으로써 대회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대회의 가장 큰 수확은 차세대 기대주들의 등장이다.

충북육상 꿈나무들의 등용문답게 이번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중등부 신예들이 크게 활약했다.

데일리베스트에 선정됐던 박명현은 비록 전국대회 우승경력은 없지만 탄탄한 기량을 비탕으로 중장거리 입문 3년만에 역전마라톤대회 이틀연속 소구간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려 기대를 모았으며 소구간 1위를 차지한 이수창, 김홍민, 김준수(옥천중), 박성규(증평중), 어수정(충북체고)등도 주목을 받았다.

충북육상경기연맹 엄광열사무국장은 “올해는 신인들이 어느때보다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며 “이번대회에서 배출한 꿈나무들이 한국육상의 희망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