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북 혁신도시 건설 당연하다
[사설] 충북 혁신도시 건설 당연하다
  • 박상연 기자
  • 승인 2005.04.04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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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추진되어 온 혁신도시가 충북에도 건설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로 간주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충북은 자칫 혁신도시 건설이 물건너가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실망감이 크다.

행정중심도시와 연계해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한 가장 이유는 분명히 국가균형발전 차원이다. 또 수도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충청권 행정중심도시 건설에 대해 나름대로 찬성론을 펼친 이유도 반대 급부로 지방에 공공기관 및 혁신도시 건설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오송단지를 혁신도시의 모델로 삼아 충북에 추가로 혁신도시를 건설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어 충북 북부권의 큰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충북에도 혁신도시가 건설되어야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첫번째는 정부가 ‘신수도권 발전 및 혁신도시 건설방안’(2004.8.31)에서 수도권과 대전ㆍ충남을 제외한 전국의 광역시ㆍ도에 1개씩의 혁신도시 건설을 약속했다기 때문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예정지역과 거리가 멀어 역차별론이 제기된 북부지역의 소외감을 감안, 충북에도 혁신도시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또 하나는 오송단지와 혁신도시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의거, 이미 1996년에 확정되어 2006년 조성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인 반면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근거법령이나 규모, 이전기관수, 조성시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따라서 오송단지를 대충 얼버무려 혁신도시로 간주하겠다는 발상은 국가정책의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같은 주장은 충북내의 이기적인 해석으로 비춰질수 있어 충북도의 보다 설득력있고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행정도시가 건설되는 충청권의 하나인 충북 오송에 신도시이외에 또 하나의 혁신도시를 건설한다고 생각할 경우 특혜라는 인식을 가질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치적 부담 때문에 충북에 혁신도시 건설이 어려워질수도 있게된다. 때문에 앞서 지적한 혁신도시 건설 타당성 이외에 행정중심도시로부터 반경 70∼120㎞나 떨어져 있는데다 소외지역이기 때문에 당연히 혁신도시 건설지역에 포함시켜야한다는 등의 정교한 논리개발과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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