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극「왕과 비」가 곧 종영된다고 한다.

왕과 비는「용의 눈물」후광에 가려 초기에는 신통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극 후반부에 갈수록 박진감 넘치는 극 내용을 전개, 용의 눈물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익히 알다시피 왕과 비의 후반부 주인공은「한국판 네로」로 불리우는 연산군이다.

역사가 적고 있는 것과 같이 연산군은 무오·갑자사화를 일으켜 수많은 대신들을 무고하게 죽이고 또 여염집의 아낙을 겁탈하는 등 광적인 폭정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연산군도 재위 초기에는「사가독서」(私家讀書)라는 제도를 두는 등 임금의 길을 가려했다.

사가독서란 유능한 문신들에게 짧지않은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케 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연산군 밑에는 한명회와 더불어 조선 최고의 모사꾼으로 불리우는 유자광과 임사홍이라는 간신이 있었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급기야 현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김 전대통령은 그 이유로『독재와 갖가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괴롭히고 있기 때문』 이라고 박종웅의원이 밝혔다.
김전대통령은 이말 끝에 김대중 대통령을「네로」에 비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산군은 재위기간 동안엔 정치를 잘 못했지만 유배후에는 죽음으로 말이 없었다. 흔한 말로 착각은 자유지만 뱉어낸 말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불교에서는「口業」이라고 해서 중상모략을 가장 무서운 죄질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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