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올 3백여개 업체 창업

최근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로 「5월 벤처 한파설」까지 나돌고 있으나 얼어붙은 코스닥시장과는 무관하게 충청지역의 벤처창업률이 예년보다 무려 1백%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분기부터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코스닥 한파의 영향을 크게 받지않으며 벤처기업 창업수가 올들어서만 3백개를 넘어설 정도로 벤처창업이 가열되고 있어 그동안 벤처기업의 지나친 「코스닥 의존도」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벤처기업 창업수가 전국적으로 ▶1월 2백78개 ▶2월 3백33개 ▶3월 4백58개 ▶4월 5백43개로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충남북지역에서도 1월이후 3백개가 넘는 벤처기업이 창업했다.

벤처기업 창업분야는 제조업이 67%로 가장 많고 정보처리·소프트웨어분야가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의 정보화 추세를 반영하듯 증가율에서는 정보관련 업종이 제조업종을 다소 앞서고 있다.

이에반해 코스닥시장에서 벤처기업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급락하면서 일부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장기침체론까지 대두,드디어 국내에서도 「벤처기업의 겨울」이 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다.

실제로 도내 대표적 벤처기업인 청원군의 터보테크와 음성군의 크린크리에티브,청주산업단지내 심텍등의 경우 주가가 20∼40%까지 떨어지고 있어 벤처캐피탈 확보를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코스닥시장의 침체와는 무관하게 벤처기업 창업이 오히려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코스닥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던 기존 벤처기업과 달리 신기술로 승부하려는 신생 벤처기업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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