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 농가소득은 가구당 평균 2천3백76만1천원으로 전년대비 15.9%가 늘어나는등 농촌 가계수지가 크게 안정되고 있다.

반면 농가부채는 가구당 1천9백52만2천원으로 전년도 1천8백9만1천원에 비해 7.9%가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부채부담은 여전했으나 소득증가율에는 크게 못미쳤다.

10일 충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99년 도내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99년 가구당 평균 농가소득은 전년도 2천49만9천원에 비해 3백26만2천원이 오른 2천3백76만1천원에 달했다.

특히 농업소득은 1천1백88만6천원으로 전년대비 36%나 올랐는데 이는 98년 외환위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농산물의 소비가 회복되고 쌀값 상승및 생산량 증가,한우가격 상승,인삼과 담배등의 소득증가로 농업경영 여건이 크게 호전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외소득은 7백25만원으로 전년(7백75만원)보다 6.4%가 줄었는데 이는 경기회복에 따라 임금노동자의 감소로 임금소득이 줄어 사업이외 소득이 15.0%(1백39만원)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농가의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한 가계비는 가구당 1천6백57만1천원(월평균 1백38만1천원)으로 전년도(1백59만8천9백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99년말 농가당 평균 부채는 전년대비 7.9%가 증가한 1천9백52만2천원에 달했는데 이는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에 따라 농업인들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시설투자를 늘리고 정부의 농가부채대책 추진으로 부채 상환연기및 신규자금의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99년 현재 농가자산은 1억4천6백77만원으로 전년말 대비 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금등의 유동자산은 8.6% 증가했으나 농업용 시설물,대동식물등의 고정자산이 4.1% 감소하고 재고농산물및 재고생산자재등의 유동자산이 14.7% 감소한데 따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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