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사회를 이상적으로 다스리고자 한다면 그것을 다스리는 학문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국가와 사회를 다스리는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을 다스리는 진정한 본령을 연구해야 한다.

결코 다른 지름길은 없는 것이다.

옛 성현들의 변하지 않는 가르침이다.

요즘 16대 총선 결과를 두고 말들도 많다.가장 혼탁했던 선거다, 여소야대니 2당체제니, 자민련과 민국당의 침몰, 영호남의 지역주의 불변등등.

이런 가운데 얼마전 김대중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여야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한마디로 총선결과에 따른 민의를 수용하고 대화와 협력의 정치속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자못 기대가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번 담화가 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 상호존중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며 심각한 경제문제와 남북문제등 중요한 국사를 풀어나가며 국가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이다.

사실 현 시점에서 절실한 것은 총선으로 흐트러진 민심과 사회 각 분야의 해이된 기강을 바로잡는 동시에 선거사범등에 대한 차별없는 엄정한 수사로 후유증을 최소화 시키는 일이다.

정치권은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문제점들을 말끔히 처리하고 여야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시급한 민생현안과 지속적인 경제개혁, 지역화합을 도모하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

특히 서로가 신뢰감을 갖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민적 총의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 민의를 수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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