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눈만 뜨면 인터넷, 벤처 얘기를 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업이든, 직장인이든, 구멍가게를 하는 사람이든 만나면 인터넷 이야기며, TV·신문광고도 온통 닷컴이다.

모든 회사들이 광고카피에 닷컴을 쓰지 않으면 웬지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을 모르면 살아갈수 없을 만큼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존의 경영 패러다임도 해체되고 있다.

이른바 굴뚝산업이 퇴조하고 인터넷 기업이 수없이 탄생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벤처열풍이 냄비처럼 끓다가 식어버리기도 한다.

싫든 좋든 우리는 디지털 경제라는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다.그러나 굴뚝산업이 없는 인터넷 편중산업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만약 모두가 인터넷 정보통신 부문에만 매달린다면 누가 물건을 만들어 낼 것인가.때문에 국가산업은 인터넷산업 뿐만 아니라 굴뚝산업과 병행 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벤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벤처기업의 생존율이 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신흥 벤처기업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는 것은 정부가 벤처기업에 대해 금융·조세·인력을 직접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벤처기업 6곳중 한 곳만이 벤처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국내 벤처기업 지정기준이 너무 후하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적을 곱씹어봐야할 것이다.

벤처기업은 말 그대로 「큰 이익을 원하면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는 평범한 벤처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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