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자란 가슴이 넓고 편안해야 천하사람을 자기에게로 귀속시킬수가 있다.

남을 통치하는 사람이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 할때는 깊은 골짜기처럼 크고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또한 정치는 반드시 모든 사람의 의견 제시가 이루어져야 더 크고 좋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논쟁을 피하기 위해 타인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 꺼린다면 큰 손실을 입을 수가 있다.

따라서 고명한 지도자는 단순히 자신의 총명한 두뇌에만 의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될수록 자주 상의하는 대화의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옛 성현들이 말하는 정치의 근본이다.

얼마전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가졌다.

16대 총선이후 두 지도자가 대화를 나누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여·야 협력관계를 통한 상생의 정치를 다짐하고 보다 더 큰 정치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종전처럼 당의 명분 주장이나 정파적 대결을 떠나 국가 장래를 걱정하는 미래지향적인 정치활동에 함께 공조해 나가겠다고 합의 한 것이다.

이번 영수회담을 지켜본 국민들은 그동안 정치권에 가졌던 우려와 걱정을 떨쳐버리고 앞으로 전개될 정치지도자들의 행보에 남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이제는 정치권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정치개혁과 지역갈등 해소등에 초당적 협력자세로 국가 발전을 위한 역량을 결집시켜야 할 때이다.

아울러 민생현안 문제에 대한 조속처리로 진정 국민을 위하는 위민정치를 실현시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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